• 31일 새해 첫 연대파업
        2007년 01월 23일 11:3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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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에서 교섭에 응하라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악질 자본’에 맞서 금속노조가 새해 첫 연대파업을 벌인다.

    금속노조 경기지부(지부장 송태환)은 22일 지부 운영위원회에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악질적인 탄압을 계속하고 있는 이젠텍과 승림카본 회사에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31일 지부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총파업에 앞서 24∼25일 대의원을 비롯한 전 간부가 파업을 벌이고 1박2일 간 총파업을 조직하기 위한 현장순회를 하기로 했다.

    31일 연대파업에는 경기지부 케피코, SJM, 대원산업, 신한발브, 파카한일유압, 기아차비정규직지회 등 15개 사업장 3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1천여명의 조합원들은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승림카본에서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파업투쟁을 벌인다.

    경기지부는 1차 연대파업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으면 2월 초 2차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2월초에는 이젠텍분회가 납품하고 있는 원청회사 노동조합들과 공동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 경기지부는 지난 15일 안산 서부공단병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총파업을 결정했고, 투쟁기금 마련을 위해 조합원 1인당 1만원을 걷기로 했다. 지부는 대의원대회 결정에 따라 지회별 조합원 교육과 영상교육, 출근선전전, 확대간부 간담회 등 총파업을 성사시키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경기지부 송태환지부장은 "작년부터 신규분회가 많이 생겼는데 경기지역의 자본과 관계기관의 탄압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이런저런 투쟁 많이 했지만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지부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평택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이젠텍 분회는 지난 해 금속노조에 가입해 교섭을 요청해왔고 법원도 교섭에 응하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사측은 노조를 말살하게 위해 조합원들을 거리로 내쫓았다. 또 안산 반월공단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승람카본은 조합원들의 부분파업에 대해 공격적인 직장폐쇄를 벌여 조합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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