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친윤 모임 ‘민들레’,
    윤석열 정부 성공에 방해...부적절해”
        2022년 06월 10일 12: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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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당내 친윤계 의원들의 모임인 ‘민들레’ 발족에 대해 “국민에게 오해받을 수 있는 의원들의 모임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자칫 잘못하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까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제 의견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공부모임은 장려하고 그런 공부모임이 많으면 많을수록 의원들의 역량이 커진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식적인 당정협의체와 별도로 운영되는 것처럼 비쳤다. 이거는 정말 부적절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장제원 의원 등 친윤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민들레’는 대통령 측 고위 관계자 등을 불러 국정현안에 대한 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민심을 전달하는 모임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의원이 주도를 했기 때문에 친윤계 모임이라고 해석된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아마 취재에 응한 의원들이 잘못 얘기한 것 같다”며 “제가 확인해 보니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부모임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가 ‘민들레’가 세 과시용 사조직 모임이라고 정의한 것에 대해선 “꼭 그런 건 아닌데 자칫 잘못하면 계파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저는 방해가 된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때도 이런 모임들이 있었는데 결국 이게 당의 분열로 이어져서 정권 연장의 실패로 이어지고 당이 몰락의 길로 간 예가 많이 있다”며 “당내에 단순한 공부 모임 이상으로 비칠 수 있는 모임은 자제하고 지양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자칫하면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그런 의도가 있는 모임이라면 제가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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