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공장 노동자 1만5천명까지 는다
        2007년 01월 21일 01: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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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소는 철강석과 석탄을 이용해서 철을 만든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하다. 현대제철이나 동국제강 등은 고철을 녹여 재가공한 철을 만드는 곳이고 동부제강, 현대하이스코, 연합철강, 비엔지스틸 등은 포스코에서 생산한 열연강판을 구입해 재가공하는 회사다.

    현대제철이 당진공장에 짓고 있는 제철소는 바로 원자료를 녹여 철을 만들고 이 철로 다음 생산물을 만드는 곳으로 일관제철소라고 불린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철을 포스코에서 구입해왔는데 이제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자체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로인해 철강 원자료부터 자동차 완성품을 만드는 일관공정이 한 그룹내에서 확보된다. 고 정주영 왕회장의 소원이 이뤄지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양질의 철강재 생산과 고품질의 자동차용 강판 생산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 연산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완공될 경우 현대제철이 연간 1,7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현대하이스코 450만톤, BNG스틸 30만톤 등 현대기아차그룹의 철강 계열사 제품 총생산량은 2,180만톤으로 2005년 제품생산량 기준 현재 세계 11위에서 세계 7위의 명실상부한 대규모 철강 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현재 직접고용 종업원은 1천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이후 직․간접노동자수는 1만5천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관제철소가 완성되고 고로가 가동되었을 때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면 현대와 기아자동차까지 멈추게 된다.

    현대제철이 “경쟁사와의 원가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정규직 대비 노무비가 60~70% 수준인 값싼 비정규직 노동력을 확대하겠다”며 비정규직을 끊임없이 확대하려고 하는 이유는 비정규직을 통해 노동조합의 파업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저의가 담겨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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