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로만 그러지 말고 탈당해버려라"
        2007년 01월 20일 01: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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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열린우리당 전 최고위원은 20일 기간당원 폐지 당헌개정안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 이후 천정배 의원 등 통합신당파 일각에서 탈당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말로만 탈당을 한다 안 한다 그러지 말고 책임 있게 (당을) 나가서 (신당을 창당)하시는 것에 대해 존중을 하겠다"고 했다. 나갈테면 나가라는 얘기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법원의 전날 결정으로 당 비대위는 정당성을 상실했다면서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 전원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대신 국회의원, 중앙위원 등이 참여하는 ‘당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기존 당헌대로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2월 14일 전당대회는 현실적으로 없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통합신당파가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당헌개정에 들어갈 가능성과 관련해선 "중앙위원 분포를 보면 창당정신을 지켜내면서 당을 새롭게 가져가야 하겠다는 중앙위원들 숫자가 1/3을 훨씬 넘고 있다"며 "(당헌 개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당 비대위는 전날 저녁 긴급회의를 소집해 "당헌당규 개정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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