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한 민생회담 무산되는 게 낫다”
        2007년 01월 29일 02: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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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민생경제회담’에 대해 “차라리 성사되지 않는 것이 국민의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29일 “민생을 망친 공조파트너이자 회담이 없었어도 서로 이심전심으로 경제와 민생을 망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한자리에 앉아서 민생을 얘기한다면 그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끔찍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사회복지예산이 증액되었다고 하지만 주택대출 융자금 11조를 슬쩍 복지예산에 포함시켜 놓고서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독거노인 도우미 파견 사업, 노인 돌보미 사업, 노인수발보험 등 노인복지 관련 예산 647억원의 삭감을 주도한 한나라당이 청와대와 마주앉아서 무슨 민생을 말할 자격이 있나”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정치세력들 사이에 대화할 것을 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식의 회담이라면, 이렇게 무책임한 정치세력 간의 회담이라면 차라리 무산되는 것이 국민의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문성현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한미FTA 협상을 추진하고 있고 경제양극화를 심화시킬 비정규직 법안을 통과시킨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민생이라는 말을 자기들의 정치 의제인양 독점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들이 민생을 빼고 이야기한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민생을 얘기하는 데 민주노동당을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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