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식 노동부장관, 민주노총 방문
        2022년 05월 24일 05: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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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노총에 방문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정식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양경수 위원장 등을 만나 자신이 노동계 출신 장관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오늘이 계기가 되어 산적한 현안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좋은 일자리와 노동기본권 보장 문제와 관련해 “자주 소통하고 만나야 할 것 같다”며, 그간 민주노총이 해온 노동시간 단축과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당초 지난 16일 민주노총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일정으로 인해 미뤄져 이날 민주노총과 만나게 됐다.

    양경수 위원장은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사가 빈번하게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노동시간·고용유연화 등이 거론되는 점,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가 벌어지는 점 등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나타나는 반노동 기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양 위원장은 또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에 대해서도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정부가 나서서 차등적용을 부추기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동계 현안인 SPC 파리바게뜨 문제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의 역할을 주문하며 최근 실시한 압수수색의 결과의 조속한 공개와 부당노동행위 처벌을 당부했다.

    아울러 양 위원장은 현안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노정대화를 위한 노동부 장관과 산별노조 논의 자리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노정간 대화와 채널의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자”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고 민주노총은 전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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