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 중대하고 완전한 후퇴"
        2007년 01월 18일 12: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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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FTA 협상 중단! 서민경제 회복!"

    민주노동당 의원단의 단식농성 4일차인 18일 오전 11시 신라호텔 정문 앞. 1백여 개의 노란 풍선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풍선 날리기 행사에는 국회에서 “졸속적인 FTA 협상을 계속할 경우 국회비준 거부 투쟁에 나설 것”을 밝힌 열린우리당 김태홍, 정청래, 임종인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국회 한미FTA 의원 연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김태홍 의원은 “한미FTA 협상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현정부의 의도를 저지하고 국회에서 비준안이 심의 됐을 때 온몸을 다해 저지하겠다”며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건승을 바란다”고 말했다.

       
    ▲ 민주노동당 의원단이 18일 오전 신라호텔 앞 농성장에서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리고 있다.
     

    심상정 의원은 일일브리핑을 통해 “6차협상이 고위급 빅딜을 위한 들러리였음이 분명해졌다”며 “국익은 온데간데 없이 백기투항 졸속타결만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농산물 협상과 관련 “김종훈 대표는 쌀 개방 불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쌀을 제외한 다른 농산물을 전부 개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길 의원단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 우리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 과정을 고통스럽게 확인하고 있다”며 “정략적인 밀실 협상을 통해 나라의 중대한 이익과 국민의 미래가 소수 몇 명에 의해 좌우되는 참담한 현실이 이번 한미FTA 협상 중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단은 “정부는 무역구제 포기를 비롯해,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무역구제는 정부가 한미FTA 추진 당위성을 이야기할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내어 보이던 것이다. 무역구제를 포기하면 정부에게 한미FTA를 추진할 수 있는 또 어떤 명분이 남아 있는지 묻고 싶다”고 개탄했다.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 추진과 관련 의원단은 “주요 쟁점인 신금융상품 수용, 국경간 거래 허용, 금융정보처리 해외위탁 등에서 중대하고 완전한 후퇴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주요 산업영역 중 가장 큰 대미 격차를 보이는 금융서비스의 문을 연다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초토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원단은 “잃을 것만 있고, 얻는 것은 없는 이번 협상은 말 그대로 백해무익한 망국적 협상입니다.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국민적 저항을 막을 수 없다”며 “국민은 이 나라를 거래할 권한을 대통령을 비롯한 그 누구에게도 위임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은 다시 한번 한미 FTA 협상을 오늘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단식농성 마지막날인 19일 정오에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리집회를 갖고 국회로 이동해 농성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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