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방탄 필요한 건 국힘"
    민주당 성비위 사건엔 “국힘이 더 심각해”
    “성남FC 수사, 적당히 우려 먹어야… 3년 탈탈 털었는데 무혐의
        2022년 05월 18일 12: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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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8일 경찰이 전날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성남FC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사골 우려먹는 거다. 적당히 우려먹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이날 오전 MCB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묻자 “국민의힘 고발로 3년 동안 수사해서 탈탈 털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와서 무혐의 났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후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FC가 광고 수주를 한 것”이라며 “내가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시민이 혜택을 받은 것인데 국민의힘이 뇌물이라고 고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무혐의가 나온 사건을) 또다시 (수사를) 시작해서 4탕, 5탕하면서 압수수색 쇼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자기들이 고발해놓고 수사 받는다고 비난하고, 수사 피하려고 국회의원 되려는 것 아니냐고 모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알도 없는 장난감 총으로 겨눈다고 방탄이 필요한가. 진짜 방탄이 필요한 건 국민의힘”이라며 “대장동 업자 도와준 것도 국민의힘이고 거기서 뇌물 받아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다. 돈 받아먹은 뇌물 공범들이 (범죄를) 막으려고 했던 저를 모함하는 게 말이 되나.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맹비난했다.

    편 이 위원장은 박완주 의원 등 당 내 연달아 터진 성비위 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잘못했다. 구성원들이 사과해야 되고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마치 민주당만 심한 것처럼 인지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당대표가 성상납 의혹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됐다면 민주당 해체됐을 것”이라며 “성추행 심지어 성폭행, 성상납 이런 걸로 치면 국민의힘이 훨씬 더 심하다”고 역공을 폈다.

    그는 또 “나쁜 언론환경도 문제지만 국민의힘보다 엄격한 기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더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달라”면서도,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선 “성상납 의혹 받는 여당 대표 또 지나가는 부부를 성희롱 했던 여당의 원내대표가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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