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태 “윤석열 행보,
    덕담도 못할 정도로 못해”
    이재명 보선 출마…“너무 서두른다”
        2022년 05월 12일 11: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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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태 국회 전 사무총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직후부터 보여온 행보에 대해 “형편없다”고 혹평했다.

    유인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덕담을 해주고 싶어도 그동안 해온 게 너무 형편없다”며 “집무실 옮기는 것, 인사 등 뭐든 게 상상을 못 할 정도로 못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총장은 “그러니까 지지도가 저렇게 반영되는 것 아니겠나. 대부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부터 지지도가 70, 80%인데 40%대를 오가는 건 얼마나 잘 못했으면 저러겠나”라며 “전반적으로 ‘도대체 왜저러지’ 싶다”고 쓴소리를 했다.

    윤 대통령의 최대 약점으로 ‘소통 부재’를 꼽았다. 그는 “용산으로 간 걸 누가 뭐라고 하나. 처음에 광화문 간다고 했으면 못 가는 이유를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대안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한는데, (집무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할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정대철 전 대표, 반기문 총장과 저녁 한 번 했다는 것, 야당 똑 인사라고 한다며 그쪽 만나는 것 외엔 그동안 한 번도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노태우 정부를 좀 공부를 좀 해 보라고 하고 싶다”며 “3당 합당이라는 걸로 우리 역사에 아름답지 못한 기록을 남기긴 했지만, 그럼에도 2년간 여소야대 정국에서 중요한 정책들 거의 만장일치로 처리됐고, 국회에서 큰 잡음 없이 남북기본합의서 같은 것도 만장일치 통과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정부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당선된 후 오늘까지 보인 모습은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며 “극적으로 (합의된) 국회의장 검찰개혁법안 중재안을 뒤집었고, 인사에 있어서는 협치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아울러 유 전 총장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앞세운 민주당의 6.1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 윤석열 정부·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못하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유 전 총장은 이재명 전 지사의 재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출마,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언급하며 “누가 봐도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이라며 “어느 정도는 성찰의 시간을 갖고 행동을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자의 행태를 보고 지지율이 저렇게 나오니까 민주당에서도 ‘이번에 해 볼만하다’고 느끼니까,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이 서울시장 나온다고 하고 (패배한 대선후보가) 보궐선거에 출마를 한다. (이런 상황은) 저쪽(윤 대통령)이 촉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쪽이 잘해서 지지도가 높았다면 민주당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망할지 않으려고 바짝 긴장을 할 텐데, 당선자 지지율이 저러니까 서로 못하기 경쟁하듯이 민주당도 그런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이 전 지사의 조기 등판을 놓고 이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대선 당시의) 명낙대전의 골이 꽤 깊은 것 같다”며 “민주당은 지금 권력 교체기 비슷한 시기라 여러 가지 혼란들이 좀 있는 것 같다. 8월 전당대회를 놓고 주류가 교체 되냐, 안 되냐 한판 승부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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