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현대차 중재 나선다
        2007년 01월 16일 12: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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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현대자동차 사태 중재에 나선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17일 울산을 방문해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원만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 양측을 만나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문 대표는 이날 노사 양측에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원만히 해결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박용진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현대차 노사는 자율적으로 사태를 해결한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노사 이외의 부당한 개입은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대차 사태를 꼬이게 만드는 것은 현대차 노사 당사자의 고집이 아니라 경제5단체 등 외부단체와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라며 “경제5단체는 원만한 해결보다는 노조 말살, 노조 근본적 부정으로 사태를 몰아가고 있는데 경제 5단체의 요구는 결코 문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노동조합에 대한 비판과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노조의 책임과 변화가 필요한 점은 있으나 단지 노조 때리기로 이번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현대자동차의 불법파견 고발건을 2년 동안 끌어오다 무혐의 처리한 검찰이 이번에는 “파업돌입 하루만에 신속하게 노동조합에 대해 처벌의 칼날을 들이 밀고 있다”며 “이런 검찰의 태도 때문에 대한민국의 검찰이 자본가의 사냥개가 될지언정 노동자와 서민의 친구가 아니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사측도 여론과 외부의 부당한 지원에 편승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원만한 사태해결을 위해 모두가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사진=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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