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당은 식물, 야당은 대통령병, 정부는 개헌병”
        2007년 01월 16일 11: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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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 농성 이틀째인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단식이라는 극단적 방식이 장외에서 진행되는 우리의 투쟁에 대해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라며 "그러나 우리의 단식은 정치를 벗어나기 위한 것이 아닌 우리의 정치를 더욱 풍부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당 의원단은 16일 거리 농성장인 신라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동당의 장외단식투쟁은 민생에 귀 기울이지 않는 대통령, 여당, 한나라당을 향한 국민의 경고를 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중인 민주노동당 의원단 
     

    민노당 권영길 의원단 대표는 "시급한 부동산 문제라도 해결하기 위해 각 당 원내대표에게 원포인트 임시 국회를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라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가 농성을 하는 와중 다른 당 의원들은 30%가 해외여행에 나가 있어 국회가 열리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권 대표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식물정당이 되었고, 야당인 한나라당은 대통령병에 걸렸고, 정부는 개헌병에 걸렸다"라며 "결국 서민의 민생을 챙기는 건 찬 아스팔트 위에서 농성을 벌이는 민노당 밖에 없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민노당 의원단은 "엄청난 광고 공세로 언론을 매수하고, 반대를 말하는 시민의 입을 막는 것도 부족해 정당의 활동까지 막은 정부 당국의 태도는 민주주의와 정당사를 박정희-전두환 시대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민노당은 이러한 탄압, 어떠한 여론몰이에도 꿈쩍이지 않고 민생 정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한미 FTA 협상 첫날 진행 과정에 대해 "정부가 금융정보 처리의 해외 위탁이라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려하고 있다"라며 "이는 국민의 가장 중요한 신상정보인 금융 정보를 미국에 양도하겠다는 것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위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들은 "더 많은 공개와 논의가 필요한 6차 협상임에도 정부가 시민들에게 더 강한 탄압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중요 쟁점을 다 빼버린 채 진행되는 6차 협상은  경악스러운 정치적 타결을 통해 한미 FTA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밀실 빅딜의 사전 포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늘 2시 대학로에서 열릴 한미 FT저지 범국민 대회엔 권영길 의원단 대표가 참석하고, 4시부터는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이 일일 단식 농성에 합류한다. 이어 농성장엔 4대 종교 단체 대표자들의 방문과 촛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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