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재명 등판 여부 관심사
    '친명-비명 갈등' '당 중심 잡아줘야'
        2022년 05월 02일 02: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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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당 안팎으로 제기된다. 이재명 전 지사의 무리한 재보선 등판을 두고 당내 계파 싸움의 일환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송영길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그 자리(인천 계양을)가 비면서 이재명 전 지사의 등판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 맥락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친명 그룹과 비명 그룹의 기싸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송영길을 서울시장으로 보내고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고문을 등판을 시켜서 배지를 달고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먹고 후일을 기약하자는 생각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이재명 전 지사가) 계양을이든 분당 갑이든 지금 등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대선한 지 얼마나 됐다고, 배지를 다는 게 사활을 걸 문제도 아니다”라며 “당 내 일정 정도 교두보를 마련해야 되기 때문에 필요할 수 있지만 (대선 패배 후) 몇 달 만에 다시 나오는 건 (출마) 지역을 떠나 이재명 고문한테는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당에) 명심이 들어오면 명심을 반대하는 대결의 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당내 대결 구도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 전 지사의 재보선 출마설을 어느 정도 긍정하는 분위기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같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많은 당원들께서 이재명 전 지사의 등판을 요청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 전 지사도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은 조금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장 의원은 ‘윤심 대항마’로서 이 전 지사의 재보선 등판론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많은 득표력을 보여줬던, (윤석열 당선인과) 0.7%밖에 차이가 안 났던 직전 (대선의) 대통령 후보로서 민주당의 중심을 잡았으면 좋겠다”며 “특히나 어렵게 느껴지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에 윤심이 느껴진다. 민주당도 대항할 수 있는 어떤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등판론이 계속 제기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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