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식, 노옥희 등 4명 탈당
        2008년 02월 05일 03:03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의 김광식 전 위원장과 노옥희 전 민생특위 위원장 등 전현직 당직자 4명이 5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꿈을 안고 민주노동당을 창당할 때 그 가슴벅참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 당을 떠난다고 이 자리에 선 심정은 너무도 참담"하다며 탈당의 소회를 피력했다. 

    이들은 "대선 참패에 따른 민주노동당의 존폐 위기 앞에서 마지막 당을 살릴 기회였던 당대회가 파행으로 끝나는 것을 보면서 민주노동당은 더 이상 진보정당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며 탈당의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또 "대선 참패를 인정하지 않고, 그간 활동에 대한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이기 때문에 당원의 신상정보와 내부기밀을 외부세력에 넘기고 지시를 받아 활동을 해도 잘못을 물을 수 없는 당의 현실앞에 깊은 분노와 절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당에 실망을 하고 탈당하는 수많은 당원들에게 "당의 분열을 책동했다며 비난과 욕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과연 "누가 분열을 만들었고, 누가 당원을 떠나게 했"는지 되물었다.  

    이들은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탈당 행렬이 이어질 것이고 민주노동당을 떠나는 울산 당원들도 속출할 것"이라며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진보정당의 꿈을 간직한 당원들은 민주노동당을 넘어서는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탈당자 명단

    민주노동당 울산광역시당 전 위원장 김광식
    민주노동당 울산광역시당 민생특별위원장 노옥희
    민주노동당 울산광역시당 전 부위원장 명 숙
    민주노동당 울산광역시당 노동위원장 이용진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