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신당파 세몰이 본격화
        2007년 01월 12일 03: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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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가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갔다.

    통합신당파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실사구시, 희망21, 국민의 길, 안개모 등 4개 모임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통합신당 추진의 동력 마련을 위해 ‘국민대통합신당추진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전병헌 의원은 회의가 끝난 후 가진 브리핑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으로 가는 과정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기구 구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대통합신당추진협의회’는 일단 통합신당에 찬성하는 당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출발해 이후 당 바깥으로 외연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일단 통합신당파 서명에 동참한 80여명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신당에 뜻을 같이 하는 당내 모임으로 출발할 것"이라며 "이후 발전적 과정을 통해 당외부 인사들도 참여하는 의원모임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통합신당파는 또 2.14 전당대회는 통합신당을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해 국민 대통합신당을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는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과도 지도부여야 하고, 그 지도부는 통합신당 추진과 관련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당파는 통합신당 추진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17일 오전 10시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의원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편 통합신당파 가운데 최근 선도탈당을 예고한 염동연 의원은 이날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염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선도탈당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당) 해체 선언까지 포함하는 그런 의제 설정이 되지 않는 한 탈당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염 의원은 전대 준비위의 활동시한이 마감되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염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고 개별적으로 통합신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염 의원은 임종석, 김낙순, 정장선, 김부겸, 최용구, 조배숙 의원 등도 자신과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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