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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팬데믹 인권』 외
        2022년 04월 09일 08: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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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인권>

    백재중 (지은이) / 건강미디어협동조합

    인권을 잣대로 팬데믹 과정을 돌아본다. 팬데믹 기간에 가장 강력한 주제는 공중보건이다. ‘공공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공중보건의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강력한 방역 지침이 집행되었다. 공중보건을 위한 노력은 그동안 우리가 이해하던 인권의 의미와 충돌하는 광경들을 종종 빚었다. 팬데믹은 잠복했던 인권 문제들을 들춰내기도 하고 곳곳에서 불평등을 심화시키면서 새로운 과제를 던진다.

    공중보건을 위한 다양한 방역 지침들은 그동안 당연하게 여기던 개인의 자유들과 충돌하면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왜 우리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가? 나의 며칠간 행적이 이처럼 무차별하게 털리고 대중에게 공개되어야 하는가? 감염자는 왜 꼭 강제로 격리되고 치료받아야 하는가? 요양 시설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하는가? 개인의 권리는 공중보건을 위해 제한되기 일쑤였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구분하지 않으나 바이러스의 전파는 불평등했다. 취약한 곳으로 파고들었고 감염자가 드러날 때마다 개인 또는 환자를 둘러싼 집단이 비난받았다. 처음 중국인이 대상이었고, 다음은 신천지 교인, 대구 사람, 성 소수자 등이 대상이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할 때마다 그 집단은 낙인찍히고 혐오, 차별이 뒤따랐다. 코로나는 낙인과 혐오를 촉발하는 방아쇠 기능을 하였다. 코로나라는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하나씩 뿌리 뽑혀 날아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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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그리워할 뿐이다>

    전명원 (지은이) / 풍백미디어

    지나간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끊임없이 그리움이 쌓이는 이야기. 또한 그리움을 오래 잊지 않고자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1부는 지나온 추억과 그 그리움에 대해서, 2부는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의 소소한 감상을 담았다. 3부는 변함없이 꿈꾸는 것들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4부는 인생을 살아가며 기억할 마음가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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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후 오키나와 문학과 동아시아> – 반反 폭력의 감수성과 소수자의 목소리

    손지연 (엮은이) / 소명출판

    전후 오키나와문학을 식민주의와 냉전의 세계질서 안에서 읽고 있다. ‘반폭력의 감수성과 소수자의 목소리’에 주목하여 오키나와문학을 ‘오키나와’라는 지역에 국한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라는 ‘세계성’의 자장 안에서 읽어가면서 동아시아라는 세계성이 지니고 있는 폭력과 응전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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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한국 아동문학> – 동심과 미래상 그리기

    다프나 주르 (지은이),세계아동청소년문학연구회 (옮긴이) / 소명출판

    한국의 근대 아동문학을 ‘동심’의 형성과 변화를 기준으로 개관하였다. 20세기 초, 아동문학의 출현부터 한국전쟁 이후, 남한과 북한의 아동문학 경향까지 고찰하고 있어서 한국 근대 아동문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작업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한국의 아동문학은 지난하고 복잡한 한국 근대 사회의 초상이자, 그 모순을 넘어서려는 열망과 도전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즉 한국 근대 아동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선 조선을 강점했던 일제의 통치 방식과 그에 대한 식민지 조선인들의 대응 방식, 해방 후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소련의 갈등 및 국내 이념 대립, 한국전쟁 후 남한과 북한의 갈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당시 상황에 대한 역사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뿐 아니다. 한국 근대문학을 주도했던 성인 대상의 문학장, 학교와 사회단체에서 이루어진 아동에 대한 담론 및 교육, 당시 아동들의 사회문화, 작가들의 사상과 욕망 등 아동문학을 형성하고 변화시킨 요소와 그들의 영향 관계를 입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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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 근대 공간의 형성과 그 영향>

    리샤오동,이정길 (엮은이) / 소명출판

    2016년 일본 인간문화연구기구가 발족한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의 최종성과 논집이며, 동북아 지역내 각 분야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24명의 엄선된 집필진이 다양한 시각에서 동북아 ‘근대’의 특징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에는 다음 3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동북아 ‘근대’를 역사와 사상, 문화적 시점에서 접근한다는 점이며, 둘째는 한, 중, 일에 편중되어 있는 기존의 동북아 연구의 대상을 몽골과 러시아(소련) 시베리아 지역으로까지 넓혔다는 점이다. 그리고 셋째로는 동북아내 각국가를 배타적인 경계선이 아닌 모두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파악하여 다양한 콘택트 존(접양지역)에서의 접촉과 변화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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