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진 “한덕수 총리 후보자,
    공직·로펌 오가며 로비했다면 자격미달”
        2022년 04월 06일 02: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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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법무법인 김앤장 경력 논란에 대해 “고위공직에 있다가 김앤장에 가서 무슨 일을 했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로펌에 가는 전직 고위관료들은 본인이 일하던 부처에 대한 로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로펌은 법률회사가 아니라 로비업체”라며 “(한덕수 후보다가) 혹시라도 사익과 혹은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공정을 훼손하는 로비를 했던 분이라면 국무총리로서는 자격미달”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고위 관료로 있다가 본인이 다루던 분야와 관련해서 로펌에서 어떤 일을 했다가 이번에 국정 전반을 다루는 국무총리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한 경기에서 심판 뛰다가 선수 뛰다가 연장전에 다시 또 심판으로 돌아가는 그런 경우”라고 비판했다.

    그는 “로펌이 로비업체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만일 국민의 녹을 먹던 고위공직자들이 로펌을 통해 심판의 역할을 하는 정부 공직자들의 역할과 기능을 훼손하고 사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국익을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면 매우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그런 질문을 했더니 짜증스러워했다고 하는데 짜증 내실 일이 아니라 가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이야기하셔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의 연관성 의혹에 대해선 “그 과정에 직접적으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로펌 내부에서의 작전회의, 법률적인 전략 구상을 할 때 무슨 역할을 했었는지도 들여다봐야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꿩 먹고 알 먹고, 기업에서도 공직에서도 다 좋은 것만 취하면서 은행을 자격 없는 데에다가 매각하거나 먹튀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론스타의 이익을 지키는 쪽에 있었다면 인사청문회에서 검증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회전문 인사’ 외에도 고액 연봉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덕수 후보자가 시비를 건 최저임금 관련 이야기와 관련해서도, 올해 최저임금이 시급 9160원이다. 한 푼도 안 쓰고 18억을 모을 때 들어가는 기간이 78년 4개월”이라며 “한 사람이 인생을 다 쏟아 부어야 하는 이 엄청난 돈을 받아놓고 ‘업계 관행’이라고 하면 그 관행은 어느 국민들의 관행인지 그것 역시 국민 눈높이에선 검증대상”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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