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통합특위 임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특별위원장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또 윤 당선인은 “일명 ‘사직동 팀’은 있을 수 없다.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 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 신상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다”면서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보 시절 공약한 민정수석 폐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14일 오전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안철수 위원장·권영세 부위원장·원희룡 기획위원장 등과 차담회를 하면서 “모든 국정 업무는 궁극적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고,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기회의 불이익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 공약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인수위원회에 국민통합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두기로 했다”며 “국민통합위원장은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역균형발전특위은 김병준 국민대 교수께 맡아 달라고 부탁드려서 본인들의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김한길 대표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는 분”이라며 “김병준 교수는 자치 분권에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그는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께서 국민 염원인 국민통합과 지역균형발전 이루는데 두 분과 힘을 모아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이번 주 내에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해 주말부터 바로 정부 인수업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윤 당선인은 7개 분과와 국민통합위원회,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등의 ‘1개 위원회·2개 특위’로 구성된 인수위 조직도를 공개했다. 7개 분과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분과가 포함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인수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기획위원장에는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역임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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