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정배, 대실용파 노선투쟁 선언
        2007년 01월 08일 02: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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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정배 의원 (사진=연합뉴스)
     

    당의 진로를 둘러싼 열린우리당 내부의 논쟁 구도가 복선화되고 있다.

    정계개편 방식에 대한 통합신당파와 당사수파간 기존 논쟁에 더해 최근 통합신당의 정책노선을 둘러싼 개혁파와 실용파간 대립이 표면화되면서 여당이 핵분열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당의 대권후보 가운데 한 명인 천정배 의원이 오는 2월 전당대회에서 당의 진로에 대한 전면적인 노선 투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귀추가 주목된다.  

    천 의원은 8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작금의 우리당의 현실을 보면 반성도 변화도 거부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지속하거나 위기에 대한 근본적 대처는 뒤로 미룬 채 당내의 서로 다른 견해를 어정쩡하게 봉합하려는 시도가 있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2월 전당대회와 그 준비과정에서 정계개편의 방법 및 당의 노선에 대한 전면적인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정계개편의 방법과 관련, "현재 당내에 대통합 신당으로 가야한다는 견해와 당을 고수해야 한다는 견해가 대립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전당대회를 열고도 이러한 견해의 대립을 분명하게 해소하지 않는다면 당은 이후에도 끝없는 논쟁과 분란 속에 표류하면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더욱 상실해 갈 것임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이 선출할 지도부에 전권을 부여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당의 사활이 걸린 진로 문제를 지도부에 백지위임하자는 것으로서 민주적 원리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현실적으로도 실현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당의 진로 문제를 차기 지도부에 백지위임하자는 통합신당파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천 의원은 당의 정책노선과 관련해서도 "부동산정책 등을 둘러싸고 작금에 빚어지고 있는 당내의 혼선과 대립은 우리당의 정체성과 능력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와 그 준비 과정에서는 충분한 논의와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이런 혼선과 대립을 명확히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의 정체성을 무시하고 한나라당의 이념적 포로가 돼버린 당내 일각의 경향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봉균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내 실용파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변화된 현실을 반영해 당의 노선, 미래비전과 주요정책을 새롭게 정립하는 작업도 이뤄져야 하며, 새롭게 정립된 노선 등은 신당 추진의 토대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통합신당은 개혁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천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그 지도적 인사들은 우리 자신이 민생개혁세력의 대통합에 걸림돌이 되지 않고 디딤돌이 되게 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뇌해야 한다"며 "우리당부터 통합의 주도권이나 지분 등에 연연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창조적 해산도 감수하는 철저한 기득권 포기의 자세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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