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경, 건교부-강봉균 라인에 직격탄
        2007년 01월 08일 11:1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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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경 열린우리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이 분양원가 공개 문제와 관련, 건설교통부- 강봉균 정책위의장 라인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위원장은 8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의 고위관료, 우리당의 중요한 분, 이런 분들이 여전히 분양원가 공개를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택지값이 얼마이고 건설비가 얼가인가 하는 것이 적어도 일정 부분 공개돼야 상한제가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고 강조하고 "민간분양에 대해서도 분양원가 공개 범위와 한도를 정해서 관철시켜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이 분양원가 공개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당의 지지도는 급격히 하락했다"며 "(원가공개 폐기는) 참여정부 들어서서도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을 의지가 없구나, 여전히 경기부양의 한 정책으로 부동산 정책을 끌고 가겠구나 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늦었지만 대통령이 분양원가 공개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건교부는) 위원회를 만들어놓고도 흐지부지 운영했고, 대통령 뜻 받들겠다고 했던 우리당 중요한 정책담당자도 지금 와서는 (원가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정말 헷갈린다"며 "이렇게 가서는 정책적인 신뢰를 받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당정은 오는 11일 고위당정회의를 통해 부동산 분양원가 공개 문제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낼 방침이다.

    한편 당의 진로와 관련, 당 비상대책위원이자 통합신당파인 박병석 의원은 "진정한 지도자라면 이럴 때 자기희생을 전제로 한 결단을 내려야 당의 진로가 보일 것"이라며 "진정성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근태 의장,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한 ‘2선 퇴진론’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근태 의장은 "2007년 대선은 과거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미래비전의 평가가 선택기준이 될 것"이라며 "성패는 우리가 얼마나 내실 있게 미래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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