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거대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보다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2월 24~27일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2명에게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를 한 결과에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2월 4주 주중집계 대비 0.1%P 상승한 42.0%, 이재명 후보는 1.0%p 하락한 39.5%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1.1%p 늘어난 2.5%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8%p 상승한 8.6%,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0.8%p 하락한 1.8%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1.9%, 없음은 4.2%, 모름/무응답은 2.1%다.
윤 후보는 권역별로 서울(6.0%p↑, 38.4%→44.4%), 60대(4.9%p↑, 48.9%→53.8%) 등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4.0%p↓, 18.3%→14.3%), 대전·세종·충청(11.7%p↓, 51.5%→39.8%) 40대(4.9%p↓, 33.0%→28.1%), 보수층(4.7%p↓, 74.1%→69.4%)에선 하락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4.1%p↑, 65.0%→69.1%), 대전·세종·충청(14.5%p↑, 33.1%→47.6%), 정의당 지지층(16.2%p↑, 14.9%→31.1%)에서 크게 오른 반면, 부산·울산·경남(7.6%p↓, 37.2%→29.6%)과 서울(3.8%p↓, 41.1%→37.3%), 60대(6.7%p↓, 39.1%→32.4%)에선 떨어졌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TBS 의뢰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윤 후보 45.0%, 이 후보 43.2%였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후보는 2.8%p 상승, 이 후보는 0.5%p 하락해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8%p다.
뒤이어 안 후보 5.9%,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1.7%, 심 후보 1.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6%순이었고, ‘기타 다른 후보’는 0.4%, 부동층은 1.8%(지지 후보 없음0.8% + 잘 모름 1.0%)다.
전화면접조사에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KSOI>가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을 무선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 43.8%, 윤 후보 36.1%로 두 후보 간 격차는 7.7%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안 후보 7.3%, 심 후보 3.4%, 허 후보 1.9%, 김 후보 0.4%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0.5%, 부동층은 6.7%(지지 후보 없음 5.1% +모름/무응답 1.6%). 전화면접조사에서는 ARS 조사에 비해 부동층(지지 후보 없음+모름) 비율이 4.9%p 높았다.
ARS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현안 관련 전화면접조사에서 이번 대선에서 절대로 투표하지 않을 ‘비토 후보’를 물은 결과, 윤 후보 36.8%, 이 후보 31.7%, 허 후보 15.4%, 심 후보 2.5%, 안 후보 2.5%, 김 후보 0.4% 순이었다.
‘비토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 등 도덕성 문제와 제기된 의혹 때문”이라는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고, “경험과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서”(19.6%), “정책과 비전이 부족하기 때문”(19.3%), “소속 정당이 맘에들지 않아서” 등 순으로 답했다.
최근까지 진행된 TV토론에서 ‘토론을 잘한 후보’를 물은 질문에는 이 후보 28.2%, 심 후보 15.5%, 안 후보 13.0%, 윤 후보 12.8% 순으로 답했다.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13.8%다. <KSOI> ARS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9.4%다. 전화면접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7.1%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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