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되는 줄 알면서 제안한 대통령 괘씸하다"
        2007년 01월 09일 01: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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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주요 인사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9일 ‘원 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것과 관련, 개헌이 실제 이뤄질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노 대통령이 개헌 문제를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영길 의원은 "개헌은 종합적으로 신중히 검토해야 되는 문제"라며 "왜 대선을 앞두고 불쑥 개헌 문제를 꺼내놓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자파의 재집권을 위해 정계개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려고 하는 것 같다"며 "노대통령이 트레이드 마크인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돌았는데 실제로 드러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노회찬 의원은 "개헌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대선을 앞두고 꺼내는 것은 정계개편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대선을 앞두고 다음 대통령의 임기 문제를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또 "현실적으로 개헌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고,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이런 제안을 한다는 것이 괘씸하다"며 "대통령이 국무에 충실해야 하는데 개인적 정치활동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상정 의원은 "노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 소재로 개헌을 제기한 것"이라며 "’원맨쇼’ 정치로는 개헌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어내는데도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성현 당대표는 "노 대통령이 청와대 신년인사에서 합법적 권리 행사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그게 이것이 아닌가 싶다"며 "열린우리당의 풍비박산이 기정사실화되고 대선 정국이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굳어가고 있는 현 상황을 흔들기 위한 승부수가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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