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장애인단체 시위 현장 방문
    "후보들, 이동권 예산 입장 밝혀달라"
    전장연, 심상정 방문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 종료
        2022년 02월 23일 01: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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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3일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보와 관련해 “수많은 선심성 공약에 비해 정말 몇 푼 안 된다.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분명하게 입장을 천명해달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촉구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시위가 있는 서울역에 방문해 “이 모든 상황은 21년 동안 이동권 투쟁을 해온 장애인들 책임이 아니라, 장애인의 이동권조차도 보장하지 않는 정치와 정부에 책임”이라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대한민국을 운영하려고 하는 후보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책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약자, 가장 가장자리에 있는 분들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우리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와 삶이 나아질 때, 그것이 바로 곧 모든 시민들의 안전망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정의당

    심 후보는 “비장애인 대중교통이 광역으로 통합서비스가 되고 있다. 장애인들의 요구는 (국가가 그 예산을 책임지고) 광역 콜택시를 비롯해 장애인들의 대중교통을 광역 차원에서 서비스 지원을 하라는 것”이라며 “이런 (당연한) 요구를 하는데 이렇게 목숨을 걸어야 되고, 이렇게 많은 비난을 받아야 하고, 대통령 후보들한테 애원해야 하는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이 이 엄동설한에 위험한 투쟁을 하고 싶으셨겠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부나 정치권이 귓등으로도 듣지 않기 때문에 위험과 그 많은 비난을 감수하고 투쟁을 하신 것”이라며 “이런 실상을 이해하신다면 출근길에 불편하신, 그래서 화가 나신 그 마음도 다 해소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심 후보가 이날 시위 현장을 방문하자 지하철 출근 시위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12월 3일 첫 시위를 시작해 21일만이다. 앞서 이 단체는 심 후보의 1분 발언 후 승하차 없는 피켓 시위로 대체한 바도 있다.

    전장연은 이날 선전전에서 “심상정 대선 후보가 오늘 출근 선전전에 방문한다. 이에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오늘로 멈춘다”며 “그러나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다. 출근길 선전전은 멈추지만 남은 TV토론에서 이들 후보에게 장애인권리예산 약속을 지속해서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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