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시무식 소화기 소동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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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1월 05일 12: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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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만 통합 금속산별노조의 견인차였고, 비정규악법 및 노사관계법 개악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의 전위였던 현대차노조가 사정없이 두들겨 맞고 있습니다. 이번엔 시무식에서 분말 소화기를 연막탄처럼 쏘아댄 것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선일보>는 노조가 생산 실적도 채우지 못하고도 막무가내로 성과금을 내놓으라고 억지를 부린다고 왜곡하고 심지어 작년에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남긴 사실을 쏙 빼고 ‘눈 먼 노조가 회사를 무덤으로 끌고 간다’고 악담을 퍼붓고 있습니다.

    어떤 곡절이 있을까요? 윤여철 사장은 “150%를 줄꺼냐? 말꺼냐? 하는데, 그것은 주겠다는 뜻이지 안될 목표를 해서 모양만 갖추고 안주겠다는 것이 아니다. 금년도 시장이 어렵고 눈에 안보이기 때문에 그런 모양새를 갖추자는 것이다”(첨부자료 – 회의록)고 약속했습니다.

    노조는 ‘합의서나 회의록, 본교섭 회의과정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때 성과금을 차등 지급하거나 깍아서 지급하겠다는 의도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다. 이는 2006년 노사간에 단체교섭을 담당했던 교섭위원 누구나 공통된 판단일 것이다’고 말합니다.

    노조와의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어긴 회사측의 저의는 노조를 무력화하고 길들이려는 것이겠죠. 어쨌든 도발은 회사가 먼저 한 것으로 같군요. <글/그림=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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