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소폭 앞서며 다시 선두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날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선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크게 앞섰다.

21일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지난 2월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와 비교해 3.3%p 상승해 43.7%, 윤석열 후보는 1.3%p 하락한 42.2%로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3일 조사 이후 4주 연속 상승해 6주 만에 선두에 올랐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7%였다.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각각 2%p, 0.8%p 하락했다.

이재명 후보는 여성(45.9%, 5.9%p↑), 20대(34.0%, 10.5%p↑)와 50대(53.8%,10.0%p↑), 서울(45.0%, 9.6%p↑)과 대구/경북(32.4%, 7.0%p↑), 부산/울산/경남(38.4%, 6.1%p↑), 진보성향층(80.0%, 11.7%p↑)에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61.5%, 6.7%p↓)에서 하락했다.

윤석열 후보는 60세 이상(57.5%, 4.4%p↑), 광주/전라(27.7%, 12.3%p↑), 보수성향층(69.5%, 6.0%p↑)에서 상승, 여성(39.4%, 4.0%p↓), 50대(37.0%, 8.2%p↓)와 20대(35.6%, 4.4%p↓), 서울(36.5%, 9.7%p↓), 자영업층(45.1%, 8.9%p↓), 중도층(42.8%, 6.1%p↓)에서 하락했다.

이 밖에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1.7%,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4% 순이고, ‘기타 다른 후보’는 0.5%, 부동층은 2.8%(지지 후보 없음 2.2% +잘 모름 0.6%)였다.

대선 투표 의향을 물은 조사에선 응답자 98.7%가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 주 대비 1.6%p 올라 38.5%, 국민의힘은 0.5%p 하락한 34.0%로 민주당이 2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면 다른 여론조사기관은 윤석열 후보가 크게 상승해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확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인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13일~18일 엿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304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서 윤석열 후보가 전 주 대비 1.3%p 상승한 42.9%, 이재명 후보는 0.4%p 하락한 38.7%였다. 안철수 후보가 0.6%p 상승한 8.3%, 심상정 후보가 0.4%p 상승한 3.2% 순이었다. (임의걸기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30%)과 자동응답(70%) 방식으로 시행. 응답률 1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

같은 날 여론조사업체 <서던포스트>에 따르면, CBS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지난주 대비 4.7%p 오른 40.2%, 이재명 후보는 3.6%p 하락한 31.4%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8.2%)와 심상정 후보(4.4%)는 각각 1.0%p, 1.4%p 올랐다. (무선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 응답률 16.3%,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3.1%p)

또 이날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일보 의뢰로 18~19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 42.4%, 이재명 후보 36.9%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9~30일 신년조사와 비교하면 윤석열 후보는 13.7%p 올랐고, 이재명 후보는 2.6%p 상승에 그쳤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7.1%, 심상정 후보 지지율은 2.3%였다. (무선 100% 전화면접조사, 응답률은 1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

KSOI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9.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 참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