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좌파" 김근태에 직격탄
    2007년 01월 04일 10: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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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김근태 당의장을 향해 직격탄을 쐈다.

강 의장은 4일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근태 의장이 당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실상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김 의장이) 백의종군하거나, 다른 길로 가야 한다. 갈라서는 것이 해결 방법은 아니지만 생각을 바꾸든가, 목소리를 낮춰야 한다"고 했다.

강 의장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대북 포용정책 등 김 의장의 정책노선을 비판하면서 ‘좌파’라는 말까지 썼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강 의장은 "좌파라고 하면 딱 좋겠는데, 그럴 수는 없고….."라며 "(김 의장과 같은) 그런 목소리가 여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린 요인"이라고 했다. 또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 정부 쪽과는 토론이 가능한데, (여당에는) 합리적 의견에도 승복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고 했다.

강 의장은 특히 대북정책과 관련, "여당 지지율이 땅바닥으로 떨어졌는데, 원인을 진단해 보면 대북정책에 있어서 국제공조보다 민족공조를 더 중시하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친북좌파…."라고 했다가 이 표현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강 의장은 최근 자신이 목소리를 높이게 된 이유에 대해 "당내 숫자는 많지만 목소리를 내지 않던 중도 실용파 의원들을 대신해 악역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한나라당에 중산층을 많이 빼앗겼다"며 "통합신당은 대북.경제 정책에서 중산층을 끌어아는 쪽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강 의장이 이렇게 개혁파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서면서 통합신당파 내부의 ‘개혁/실용’ 다툼이 본격화될 공산이 커졌다. 이런 다툼이 ‘통합신당’의 출범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주목된다.

강 의장으로부터 연일 강펀치를 맞고 있는 김근태 의장측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우원식 의원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허허 참…….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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