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비정규·여성 등,
    지워진 목소리 대변할 것”
    "청년-지방, 가장 중요한 시대 문제"
        2022년 01월 24일 03: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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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지방 청년, 농민, 장애인 등 이번 지워진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살림비전센터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변방에 있는 수많은 우리 이름 없는 이들을 비주류에서 주류로 만들어서 승리하겠다는 게 저의 전략”이자 “단 한 사람도 잊지 않는 대선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번 대선에 임하는 저의 각오이자, 소명”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사진=정의당

    심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한 눈 팔지 않고 가족들과 시간도 제대로 못 누리면서 20년 동안 열심히 약속 지키기 위해 애써왔는데 돌이켜보면 불평등 더 심화됐고, 시민들의 삶은 더 각박해지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자꾸만 마음에 원망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권력을 누리는 거대정당이 그 권력을 국민들을 위해 쓰지 않았음에도, 작은 권력밖에 없는 정의당을 (거대양당과) 똑같이 평가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많이 억울했던 것 같다”며 “그러다보니까 다른 당, 남탓 하고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지지율 하락과 칩거 등과 관련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남 탓하고, 다른 당 비판 잘한다고 국민들이 점수를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초심으로 돌아가 하려고 했던, 불평등의 계곡에서 고통 받는 시민들 곁에서, 그분들과 함께 주류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 헌신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에 크게 성찰한 부분”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정의당이 마이너리티 전략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 사회의 절대다수의 비주류, 그 분들이 메이저리티”라며 “지금까지의 정치구조가 그 분들을 배제해왔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소수자인 것이지 (사실은) 국민들의 절대 다수이고, 절대 다수의 국민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비록 많은 부족함이 있었지만 저희가 애써온 이 길이, 대한민국을 미래로 가게 하는 길이고 정치가 역할을 제대로 하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다른 후보들과 당당히 겨루겠다”고 덧붙였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하청과 원청 노동자 간 차별 문제와 관련해선 “그동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라는 하나의 틀로서만 설명을 했다”며 “하청노동자들이나 한 공장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정규직화하는 게 차별을 해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최근엔 노동시장이 다양화됐다. 이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넘어서서 동일임금-동일노동을 중심축으로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요즘 모든 대통령 후보가 청년들을 찾아가는데, 가장 변방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지역 청년들은 ‘일자리·주거·교육에서 소외되고 기회가 막혀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수도권 경쟁 관점에서만 다루고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짚었다.

    그는 “청년과 지방이 지금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세대 간 공정과 지방 균형 발전 이것이 곧 시대정신”이라며 “수도권 기득권을 조정하지 않고 균형 발전을 말하는 정치는 비겁한 정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 식민지 시대를 끝내고 70개 혁신도시로 활력과 균형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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