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정의당,
    양자 TV토론 총력 저지
    “양당의 패악질”, “반민주적 폭거”
        2022년 01월 19일 1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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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TV토론 추진에 대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거대양당의 패악질”, “반민주적인 폭거”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총력 저지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양당 TV토론은) 불공정 토론, 독과점 토론, 비호감 토론”이라며 “두 후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측은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에 MBC·KBS·SBS 등 지상파 3사를 상대로 양당 TV토론 추진에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안 후보는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모두 할 것”이라며 “(승소가 어렵더라도) 이 과정을 보면서 국민들께서 거대 양당의 의도, 패악질에 대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변인단도 전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양당의 정치담합은 국민의 알권리를 박탈함과 동시에 700만에 달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정치적 거래”라며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명분 없는 토론회이자 공중파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전파 공해가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쌍특검은 깔아뭉갠 채 쌍토론의 야합으로 선거판을 인위적인 양강 구도로 만들려는 획책을 즉각 중단하라”며 “국민의당은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양자토론을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의원들은 같은 날 MBC·KBS·SBS 앞에서 다자토론을 촉구하는 1인 시위까지 벌였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보도자료를 내고 “소수당이 대변할 수많은 우리 동료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닫겠다는 양당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기득권 양당의 반민주적인 폭거를 묵인한 방송 3사에도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그들에게는 양자 토론은 공생이었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알고 싶지도 않은, 알 필요도 없는 진흙탕 싸움으로 토론이 막장에 치닫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한 것은 분명히 이를 받아들인 방송사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균등한 기회와 편성의 균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방송법도 위반하고, 양당의 언론 통제 하에 제 발로 들어갔음을 자인한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강력하게 규탄하며 정의당은 법률적 대응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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