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윤석, 하나은행 '원직복직' 제안 거절
    By tathata
        2006년 12월 29일 10: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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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의 희망 시리즈에 소개됐던 하나은행 해고자 차윤석씨가 은행의 복직 제안을 거부했다. 하나은행이 차윤석 씨에게 하나은행 어음교환실로 원직복직을 시켜주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차씨는 다른 직원들에게도 지금까지 지급하지 않은 시간외수당을 지급할 것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전환을 요구하면서 이를 거부한 것이다.

       
     

    차 씨는 1주일 전인 지난 21일 김 아무개 인사과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고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원직복직을 시켜주겠다”는 말을 들었다. 차 씨가 노동부에 진정한 부당해고 건에 대해 노동부는 원직복직 명령을 내렸으나, 하나은행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노동부는 김종열 하나은행장을 부당해고 혐의로 형사 입건시켰다. 노동부의 형사입건 압력에 하나은행은 차씨에게 원직복직을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차씨는 인사과장의 제안을 그 자리에서 거절했다.

    노동부는 또 최근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지급하지 않은 시간외수당을 지급할 것도 명령했지만, 하나은행은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28일 하나은행 김 아무개 인사과장은 다시 차 씨에게 전화를 걸어 “조병제 부행장님의 싸인도 떨어졌다. 원직복직 시켜주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음교환실의 3년짜리 계약직 직원으로 복직시켜주겠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차씨는 “구두상의 약속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서면으로 내용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동부가 시간외수당을 지급하라는 판정을 내렸는데, 제가 수당을 받을 수 있다면 다른 직원들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지급해야 한다. 제가 원직복직이 될 수 있다면 저보다 더 열악한 근로조건에 놓인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정규직화 될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정규직화시켜야 한다”고 말하면서, 다시 거절했다.

    그에게 원직복직은 노동법상 당연한 권리이므로, 그의 관심은 자신의 범위를 넘어서서 다른 노동자들의 권리도 보장하는 것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다. 차씨의 하나은행과의 싸움은 눈에 띄지는 않지만 조금씩, 서서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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