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태 “송영길, 말 많아
    불안한 친구···이재명과”
    “안철수, 국힘 내홍으로 지지 올라”
        2022년 01월 13일 01: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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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3일 ‘이재명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 당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가끔 사고를 치는 불안한 친구”라고 지적했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선거를 앞둔 시점에 당대표는 말 한마디(를 조심해서 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총장은 “그 친구(송 대표)도 말이 많고 빠르다. 이재명과”라며 “말하기 전에 두 번, 세 번 생각하라고 하는데 두 번, 세 번은커녕 한 번 생각도 안 해 보고 지르는 친구들”이라고도 비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과 관련해선 “저쪽(국민의힘)의 내홍을 틈타서 15%까지 갔는데 가장 고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전 총장은 “(안 후보 자력으로) 올라갈 요인이 뭐가 있느냐”며 “(이번에 상승세 과정에서도) 국민들에게 어필하는 공약을 발표했다든가 세가 결집이 됐다든가 아무 요인이 없었다. 그냥 그쪽 내분으로 빠진 지지율 때문에 (안 후보가) 좀 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물론을 바탕으로 한 지지율 상승세라는 국민의당 주장에 대해선 “인물론으로 보자면 안철수 후보는 나라의 인재인데 자기 체질에 전혀 안 맞는 동네에 와서 상당히 헤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 식으로 표현하면 안철수 후보의 별의 순간은 수염 기른 박원순 시장한테 시장직 양보할 때”라고 덧붙였다.

    유 전 총장은 “지도자가 되려면 사람들이 몰려와야 한다. 자기 혼자 용쓴다고 지도자가 되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함께했던 사람들 90% 이상이 안 후보에 대해서 냉담한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한 번 반짝했던 20대 총선 때 민주당에서 나간 호남 출신 의원들하고는 거의 다 원수가 돼있다”고도 했다.

    안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단일화가 되려면 (지지율이) 비등비등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양 후보 지지율이) 아주 차이가 나면 단일화가 아니고 철수”라고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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