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상승세 지속
    이재명, 오차범위 내외 윤석열 앞서
    [KSOI/리얼미터] 윤-안 단일화 구도에서 안 앞서
        2022년 01월 10일 12: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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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 봉합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양당 후보에서 이탈한 지지층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이동하는 가운데, 보수야권 단일화 조사에선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앞섰다.

    <KSOI> 이재명 37.6%, 윤석열 35.2%…일제히 하락
    안철수, 5.9%p 상승 15.1% 기록

    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지난 1월 7~8일 실시한 정기 주례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를 물은 결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7.6%, 윤석열 후보 35.2%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3.4%p, 윤석열 후보는 1.9%p 내렸다. 양 후보의 격차는 2.4%p로 지난주보다 1.5%p 줄어들으나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층이 안철수 후보에게 이동하는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는 무려 5.9%p 올라 15.1%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2.3%, 김동연 새로운 물결 후보 0.4% 순이고, ‘기타 다른 후보’는 2.6%, 부동층은 6.8%(지지후보 없음 5.8% + 잘 모름 1.0%)로 조사됐다.

    양당 후보 지지율 하락의 공통적인 지점은 20대 지지율이다. 이재명 후보는 20대에서 9.6%p 내린 17.3%, 학생에서도 14.7%p 내린 20.3%로 집계됐다. 윤석열 후보도 7.3%p 하락한 30.4%였고, 중도층(31.5%)에서도 10.3%p 떨어졌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20대에서 22.3%p나 올라 27.4%를 기록했고, 학생(25.6%)에서도 18.8%p 상승했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대폭 상승했는데, 중도층은 16.4%p 오른 21.5%, 무당층은 14.9%p 오른 24.2%를 기록했다. 이밖에 서울(16.2%p↑), 부산/울산/경남(12.7%p↑), 국민의힘 지지층(13.2%, 10.5%p↑)에서 상승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진행된다면 누구로 단일화되는 것이 더 적합한지 물은 조사에서도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앞섰다. 응답자 37.3%가 안철수 후보를 꼽았고, 윤석열 후보 답변은 35.5%였다.

    <리얼미터> 이재명 40.1%,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
    윤석열 5.1%p 하락…안철수 4.5%p 올라 두 자릿수 기록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선두, 윤석열 후보의 하락과 안철수 후보의 급등세는 뚜렷하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1월 2~7일 엿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1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이재명 후보는 40.1%(0.8%p↓), 윤석열 34.1%(5.1%p↓), 안철수 11.1%(4.5%p↑), 심상정 2.8%(0.2%p↓)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3.0%, 없음은 6.8%, 모름/무응답은 2.0%.

    양당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조사 대비 4.3%p 벌어진 6.0%p로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1.8%p) 밖으로 앞섰다. 안철수 후보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뿐 아니라, 이재명 후보에서 이탈한 지지층까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4.6%p↓), 인천·경기(2.8%p↓), 대전·세종·충청(2.4%p↓), 20대(3.9%p↓), 학생(7.2%p) 등에서 하락했다.

    윤석열 후보는 30대(13.0%p↓)와 대구·경북(11.9%p↓)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고, 60대(6.5%p↓), 호남(5.7%p↓)과 부산·울산·경남(5.2%p↓), 남성(5.1%p↓), 여성(5.1%p↓), 보수층(6.4%p↓), 중도층(5.0%p↓) 등에서 전반적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대전·세종·충청(9.4%p↑), 대구·경북(5.4%p↑), 부산·울산·경남(5.2%p↑%)과 남성(6.6%p↑), 30대(6.5%p↑), 20대(4.8%p↑), 60대(4.5%p↑), 70세 이상과 50대(4.1%p↑), 40대(3.6%p↑)에서 상승했고, 국민의당 지지층(18.4%p↑)은 물론 정의당 지지층(9.1%p↑)과 무당층(6.3%p)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단일화 지지도 관련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안철수 후보(35.9%)가 윤석열 후보(32.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없음/잘모름은 31.6%.

    KSOI 정례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8.7%다. <리얼미터> 조사는 최종 3,042명이 응답을 완료, 7.6%의 응답률.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5%)·유선(5%)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5%)와 유선전화(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두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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