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로 가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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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2월 28일 02: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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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태의장과 정동영 전의장이 이른바 ‘평화개혁세력과 미래세력의 대통합’을 결의하면서 ‘원칙 있는 국민의 신당 창당’에 합의했답니다. ‘미래세력’은 아마 과거세력의 상대어겠지요? 이른바 권위주의 개발독재 시절에 젖줄을 대고 있는 세력과 차별화하면서 포지티브한 이미지로 포장한 것이 미래세력이라는 조어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박정희, 전두환 시절 요직을 거치고 민정당 의원까지 했던 고건씨를 신당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검토한 사실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미래세력’의 실체는 좀 모호합니다. 그래서 통합 신당의 대통합이라는 것이 실용과 개혁의 잡탕과 무엇이 다른 지 알 수 없습니다.

    정계개편은 정책과 노선이 다른 세력들이 명확히 분립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섞어놓고 오직 유력 대선주자 줄서기만 하는 정계개편은 이제 신물나지 않습니까? 대선 때만 되면 고질병처럼 도지는 원칙 없는 신(물)당 놀음 꼬라지 하고는? <글/그림=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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