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팬데믹 이후의 시민권을 상상하다』 외
        2022년 01월 01일 10:5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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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이후의 시민권을 상상하다>

    한상원,임옥희,장진범,김민아,황병주,배상미,강용훈,신나미 (지은이) / 후마니타스

    정치철학・여성학・사회학・종교학・역사학・한국 문학・미국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오늘날의 시민권과 관련된 다층적 쟁점들을 재조명한 논의를 담고 있다. 오늘날의 시민권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은 권리를 향유하는 자와 권리에서 배제된 자들의 경계, 더 나아가 시민권의 근간을 이루는 국민국가의 경계에 대한 문제 제기를 수반한다. 그 질문들은 팬데믹 이후 부각된 문제들, 이를테면 인종주의 및 외국인 혐오증,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들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이런 문제들을 발생시킨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조건들을 근본적으로 탐색하며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시민권을 상상하는 데 주력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도되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의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변해 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와 맞부딪히며 우리는 이제껏 우리가 당연시하던 권리들 자체에 대해, 그리고 권리들의 불평등한 향유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그 질문은 시민권을 구획하는 경계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바꾸어 내려는 태도 또한 수반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여러 글들이 전망하는 미래의 시민권은 제각기 달랐지만, 어떤 지점에서는 겹쳐지고 있다. 그 겹쳐짐의 자리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의 또 다른 상상과 마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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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잃어버린 프로이트>

    브루노 베텔하임 (지은이),정채연 (옮긴이) / 북하이브(타임북스)

    무의식, 방어기제, 리비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지금까지 프로이트는 ‘인간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아닌 심리분석(정신분석)의 용어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채로 이해되었다. 어딘가 차갑고 딱딱한 이 용어들로 인해 프로이트 역시 그런 사람으로 보이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브루노 베텔하임은 프로이트가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선택한 쉽고 친절한 독일어가 어렵고 딱딱한 영어로 바뀌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실제 프로이트가 의도했던 의미를 풀어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차갑고 날카로운 프로이트가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믿었던 프로이트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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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국민국가라는 외재적 식민주의와 제국> – 타자ㆍ예외ㆍ차연

    이소마에 준이치,히라노 가쓰야,전성곤 (지은이) / 소명출판

    소화 천황(昭和天皇)은 인터뷰에서 ‘조선은 일본이지만 만주는 아니라고 구분한 점’은 인식론적 식민지 문제를 잘 보여준다. 소화 천황은 1901년 출생인데 한일합방은 어렸을 때의 경험 즉 무의식 세계로서 조선은 일본영토라고 당연하게 생각했고, 1926년에 황위에 올라 그 이후에 벌어진 만주 침략은 일본영토가 아니었다고 의식하게 되었다고 했다. 무의식과 의식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 제국주의’의 문법으로서 ‘국민국가의 유한성’이고 동시에 그 이후의 지속성 문제인 것이다.

    이처럼 아직도 일본은 역사인식이나 국가 사상으로서 천황의 문제는 현재적인 문제이며, 공동체 내부에서 역사인식이나 국가 혹은 국민의 문제를 상대화하지 못하고 있다. 희생자 민족주의의 내면화가 끝나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방법은 국가란 무엇인가 혹은 국민이란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묻는 것일 것이다. 본 저서는 이에 대한 답변을 위해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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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의 독자 참여 제도와 문예면의 정착>

    손동호 (지은이) / 소명출판

    근대 시기에 발행된 매체들은 근대문학의 주된 발표지면으로서 문학사 기술을 위한 물질적, 문화적 토대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근대 매체를 기반으로 한 근대문학의 역동성은 매체의 독자가 수동적인 존재에 머물지 않고 문학작품의 창작 주체로 변모하는 지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극적인 위상 변화는 근대 매체가 문예면을 개설하고 독자 참여 제도를 시행하는 등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이 책에서는 독자층의 세분화를 촉진하는 한편 문예면의 정착에 관여한 독자 참여 제도를 중심으로, 한국 근대문학 형성 과정의 일단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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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도서관저널> 2022.1.2

    (주)학교도서관저널 (지은이) / ㈜학교도서관저널

    특집 위드 코로나, 다시 출발하는 도서관

    038 코로나19 시대, 도서관의 본질에 관하여 전우경

    042 나는 고인물 신규 사서교사입니다 백진솔

    046 우리가 놓친 것들: 소외 없는 학습을 위하여 시골학교 사서샘

    050 작은도서관, 일상의 회복을 꿈꾸다 신안나

    054 재난 상황에서의 도서관 비대면 서비스 김자영

    057 오프라인이 낯선 학생들을 잘 끌어 주려면 이수아

    062 도서관 몸풀기 운동: 하이퍼링크 독서퀴즈 권경진

    066 이용자교육, 위드 코로나와 함께 ON 박세지

    070 2021 온오프라인 독서프로그램 생존기 김혜수

    075 1년 차 사서교사가 MZ세대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 김진명

    082 어린이가 바라는 2022 학교도서관 Q&A 부산 오륙도초 학생들

    085 청소년이 바라는 2022 학교도서관 Q&A 남원용성중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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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40 초돌파력> –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새로운 길로 도약하는 방법

    박정빈 (지은이)/ 라온북

     

    ‘내 이름 석 자로 산다는 느낌으로 매 순간을 살고 싶다.’ 이 말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저자는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힘은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저자에게 그 힘은 ‘돌파력’이었고, 그 어떤 막다른 골목도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었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어떠한 변하지 않는 힘이 있을까?

    누구나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무언가를 행한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본인만이 결정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그동안 우리가 사람들과 더불어 서로 부딪히며 사는 게 얼마나 좋은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해주었듯이, 경쟁이 치열한 이 사회에서 우리가 끝없이 꿈을 꾸듯이, 인간이기에 약하기도 하고 실수도 하고 욕심을 부릴 수 있듯이 말이다.

    누구나 인생에서 막다른 골목을 만나더라도 강력하고도 무너지지 않을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힘은 ‘본인의 깊은 내면에 있는 힘’을 겉으로 끌어내고자 결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세상은 늘 변화하고 빠르지만, 내 삶의 변화는 내가 주도할 수 있다. 어렴풋이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고 느끼지만 기존의 방식으로 사고하고, 일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닌 깊은 내면에 있는 나만의 힘을 마주하자. 인생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다. 내 속의 돌파력을 깨닫는 순간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힘과 의미를 찾아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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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30분 회계> – 투자 유치를 위한 명쾌한 재무제표 만들기

    박순웅 (지은이) / 라온북

    새로운 아이디어와 남다른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이라면 어느 회사나 창창한 미래를 꿈꿀 것이다. 그런데 이것 하나 놓치면 먹구름이 끼게 된다. 바로 회계 문제다. 눈앞에 보이는 재무제표를 보고 이해하지 못한 채 ‘회계 담당자가 알아서 했겠지’, ‘외부에서 잘 정리해주겠지’ 하고 넘어가는 순간 그때부터 회사에 잠재적인 폭탄이 생기는 것이다.

    제때 재무제표를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순이익 18억 원이었던 회사가 순식간에 손실 5억 원인 회사가 되기도 하고, 투자자산 24억 원이 한순간에 부채로 돌아오기도 한다. 양날의 검이 되는 재무제표의 역설이 탄생하는 이유다.

    《스타트업 30분 회계》는 스타트업 CEO들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회계의 기본 지식을 알려준다. 숫자와 서식으로 복잡하게 설명하는 머리 아픈 회계 공부가 아닌, 실제 일어난 30가지 이슈로 VC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최소한의 회계 지식을 들려주므로 한 단계 성장이 필요한 CEO들을 단단하게 무장시켜줄 것이다.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회계 개념 12가지도 함께 담아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책을 통해 한층 더 스케일 업(Scale-Up) 한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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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동! 머니 뭐니 클럽>

    신현수 (지은이),시미씨 (그림) / 아르볼

    5학년인 리나가 스스로 용돈을 벌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돈에 대한 모든 것을 탐구하는 클럽을 만들어 활동한 내용을 담았다. 돈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제대로 쓸 수 있는지, 슬기로운 용돈 관리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리나는 5학년 개학을 앞둔 어느 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개학이 일주일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여행사에서 일하는 아빠, 학교 급식 업체에서 일하는 엄마의 회사 사정도 덩달아 나빠지는 바람에 리나네 가족은 회의를 열게 되었다. 살림살이가 어려워져서 리나의 용돈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안건이었다. 용돈도 줄고, 평소 씀씀이에 대한 지적까지 들은 리나는 시무룩하기만 하다.

    그런데 단짝인 유나가 이번 기회에 함께 용돈을 벌어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 온다. 리나, 유나, 그리고 유치원 때부터 쭉 친하게 지내 온 형돈까지, 어린이 삼총사는 스스로 용돈을 벌고 제대로 쓰고 모으는 방법을 연구하는 ‘슬기로운 머니 뭐니 클럽’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슬머클’ 회원들의 용돈 벌기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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