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윤석열 초접전 양상
    [KSOI] ‘지지 교체 가능’ 답변 늘고, ‘정권교체’ 우세
        2021년 12월 27일 01: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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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자 김건희 씨 허위경력 의혹, 이준석 대표 사퇴 등 당 내홍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접전 양상이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거대양당 후보가 ‘가족 리스크’로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27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24~25일 실시한 정기주례조사에서 후보별 지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37.6%, 윤석열 후보 35.8%, 안철수 후보 7.3%, 심상정 정의당 후보 3.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5%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4.3%, 부동층은 10.0%(지지 후보 없음 8.5% + 잘 모름 1.5%)였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2.7%p, 윤석열 후보는 1.6%p 하락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2.7%p 상승했다. 부동층도 1.7%p 늘었다.

    여론조사상 지지율 추이를 보면 윤석열 후보의 하락세는 분명해 보인다. <KSOI>에선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동반 하락했으나, <리얼미터> 조사에선 지지율 1위를 유지한 윤석열 후보만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12월 19~24일 실시한 2021년 12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에서 윤석열 후보는 4.0%p나 하락해 40.4%로 집계됐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1.7%p 오른 39.7%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5.7%p 좁혀진 0.7%p로 오차범위(±1.8%p) 내 접전 양상이다.

    안철수 후보도 1.7%p 상승해 5.6%, 심상정 후보는 0.3% 내린 2.9%로 조사됐다. 기타 후보는 2.6%, 없음은 6.8%, 모름/무응답은 2.0%.

    특히 안철수 후보는 <KSOI>와 <리얼미터> 조사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도 분석된다.

    이재명·윤석열 의혹 제기 계속
    ‘지지 후보 교체 가능’ 답변 늘고, ‘정권교체’ 응답은 우세

    <KSOI>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 질문에 응답자 71.6%가 “계속 지지”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주보다 3.4%p 떨어진 결과다.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8%p 늘어난 24.7%다.

    거대양당 후보 가족 리스크가 커진 이달 13일 공표 조사를 기점으로 “계속 지지” 응답은 감소세(79.0%→75.0%→71.6%),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증가세(18.2%→21.9%→24.7%)다.

    차기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권교체’ 응답이 더 높았다.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8.1%였고, “정권 재창출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7.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층은 14.4%였다.

    한편 지난 24일 발표된 정부의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결정에 응답자 과반인 57.7%가 찬성했고, 31.7%가 반대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31.2%), 민주당(30.8%), 국민의당(7.4%), 열린민주당(7.4%), 정의당(4.5%) 순이었다. 무당층은 15.8%.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1%p 상승, 민주당은 1.5%p 하락했다.

    반면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양당이 모두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37.2%, 32.7%로 각각 2.0%p, 0.4%p 하락했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7.9%(0.7%p↑), 열린민주당 6.4%(0.8%p↑), 정의당 3.5%(0.6%p↓), 기본소득당 0.7%(0.1%p↓), 시대전환 0.6%(0.0%p-), 기타정당 1.3%(0.1%p↓), 무당층 9.7%(1.7%p↑)로 집계됐다.

    <KSOI>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8.1%다.

    <리얼미터>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0,69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3,090명이 응답을 완료, 7.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8%), 무선(86%)·유선(5%)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5%)와 유선전화(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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