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회 대통령 비판 군사쿠데타 문화"
    2006년 12월 26일 03:4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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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권통제권 환수에 반대하는 전직 국방장관 등을 비난한 노무현 대통령의 21일 ‘평통’ 발언에 대해 ‘성우회’가 26일 노대통령의 발언 취소 및 사과를 공식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현역 장성들까지도 회원으로 직접 연결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성우회가 집단적으로 결사하여 군 통수권자에게 극단적으로 도전하는 형태를 띠었을 때, 우리나라는 군사쿠데타의 문화로부터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전직 장성들의 반발을 ‘군사쿠데타’와 연관짓는 듯한 이 같은 발언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 26일 성우회 모임의 한 장면
 

장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최근 민주평통에서의 대통령 발언에 대해 군 원로들이 유감을 표명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자신들의 서운함의 표현을 넘어, 국군 최고 통수권자의 위치에 있는 대통령과 끝까지 한번 겨뤄 보자는 식으로 비춰질 행동들을 군 원로들이 실행하려 한다는 점에서, 향후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를 야기할 수도 있기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또 "만약 군 원로들이 이렇게 대응하게 되면 국민들과의 논쟁으로 이어질 게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군 원로 여러분, 여러분은 일제 식민지 시절 과연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셨나요? 5.16군사 쿠데타 시절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으며, 유신독재시절에는 또한 무엇을 하였으며, 5.18광주 양민 학살, 전두환 군사 독재 시절에는 무엇을 하셨습니까?’ 하는 식의 과거 불행한 역사들과 엄청난 사회적 논쟁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겉으론 전직 장성들의 ‘자제’를 촉구하는 어법을 빌렸지만, ‘확전되면 당신들에게도 좋을 것 없다’는 압박과 함께 대치선을 이들의 과거 행적 전반으로 확장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이번 대통령의 발언을 기화로 지난 날 우리 군의 숨길 수 없는 부정적인 부분을 한번쯤 곰곰이 짚어 보는 것도 필요 할 것"이라며 "도대체 대통령은 지난 날 우리 군의 어느 대목이 그렇게도 유감스러웠던 것일까,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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