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회,"노 대통령 사과하라"
    2006년 12월 26일 01: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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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는 26일 오전 잠실 향군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우회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1일 전작권 환수에 반대했던 전직 국방장관 등을 비난한데 대해 불쾌감을 표하며 발언 취소 및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성우회는 30여 분간의 비공개 회의 끝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 병역의무를 모독하지 말고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 △ 우리나라의 위중한 안보현실을 오도하지 말 것 △ "역대 국방장관과 참모총장들이 직무유기를 했다"는 발언을 취소 할 것 △ 작전통제권 논의를 중단하고 한미동맹을 더 이상 파괴하지 말 것 등을 촉구했다.

   
 

성우회는 또 "국가 안보를 위해 일생을 바쳐온 우리들은 지난 12월 21일에 행한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우리 국민과 국군 헌법을 모독하고 신성한 국방의무를 폄하한 데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군 복무기간 단축은 군 인력수급의 어려움과 군 전투력의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국가안위에 관한 중대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우회는 작전통제권 논의에 대해 "주권 문제와 자주 문제는 전혀 무관하며, 핵 무장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바로 한미 연합 방위체제"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이 땅에 평화가 유지됐던 대한민국이 유사 이래 최대의 안보위기에 처해 있다. 국민 여러분들이 일치단결하여 총력안보 태세를 갖춰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현정부 초기에 노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전 김충환 합참의장은 "참여정부에서 일하면서 합참의장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그간 말을 많이 아꼈지만, 큰 충돌 같은 건 없었다. 갑자기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우국충정을 국민들도 느낄 것이며, 전작권 문제도 한반도의 안보 환경이 바뀌면서 새로운 방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엔 김종환 전 합참의장, 이종구 전 육군 총장, 나중배 연합사 부사령관, 정래혁 전 국방부 장관 등 70여명의 역대 군 수뇌부들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이들은 1월 2일 국립현충원을 방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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