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국힘 선대위는 '오합지왕',
    정권교체 여론 높은 건 언론 호도 탓”
    이재명 직접 지원엔 거리 둬 "간접적 역할 할 것"
        2021년 12월 13일 12: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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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3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해 “오합지졸이 아니고 오합지왕”이라고 비난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선대위 구성원들이)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모르겠다”며 “대선은 후보가 중심이 되어야지 (후보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선거는 반드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은) 기본적으로는 후보가 중심이 되어서 하면서 그분들은 보조가 되어야지 그분들이 주가 되고 후보가 오히려 뒷전에 물러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선대위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합류한 것에 대해선 “그분들이 우리 당에 주류를 형성했던 분들은 아니다. 나쁘게 표현하면 한 번 물러나신 분들”이라며 “그분들을 모으는 게 진취적이거나 발전적인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국민의힘 선대위에 결합한) 그분들 영향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의 없다”며 “그분들이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염려는 안 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월등히 높은 것과 관련해 “언론이 좀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주장한다고 해서 윤석열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전체에서) 30% 남짓 정도밖에 안 된다”며 “(반면에) 정권을 유지해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40몇 퍼센트 되는데 그중에 대부분은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정권교체 여론이 윤 후보 지지라고 보는 것은) 일종의 여론조사 착시현상”이라며 윤 후보가 정권교체 여론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선대위 등판 여부에 대해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부터는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할 시간이 왔다”며 “(저는) 당 상임고문이기 때문에 전면에 간접적인 지원 역할을 하는 거지, 무슨 전면에 나서서 뭘 끌어가고 그러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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