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김건희 논란 부각
    국힘 '수준미달, 인격살인'
    김은혜 "추미애는 민주당의 X맨"
        2021년 12월 10일 01: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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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10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에 대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인격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중도확장을 한다고 하면서 상당히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런 집착과도 (행위는)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김 씨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해온 추미애 전 장관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 대변인은 “여성에 대해서 인격 살인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고, 거기에 또 얹어서 추미애 전 장관은 같은 여성이면서도 여성에 대해서 인격침해(를 하고 있다)”며 “(손혜원 민주당 전 의원의 경우) 여성의 외모까지 거론하는 취지의 발언들까지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쥴리, 주얼리,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사실 관계에도 맞지 않고 전혀 벌어지지 않았던 일을 제보자라는 이름을 통해 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추 전 장관을 두고 ‘민주당의 X맨’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는 “추미애 전 장관님을 민주당 소속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셔야 하나 (싶다)”면서 “남들은 아마 민주당의 X맨이라고 하실 것”이라고 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오전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집권여당의 당대표를 지낸 분, 법무장관을 지낸 분이 (열린공감TV가 하는) 저질 네거티브에 같이 개입을 해서 부추기고 있다”며 “정말 수준 미달의 행태”라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결국 (추 전 장관) 본인도 일정한 부분 법적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이 있으면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 행태를 하고도 법적 책임을 안 진다면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추 전 장관의 기행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긋지 않는 모습이다. 김 씨의 사생활 문제는 검증 차원에서 나온 의혹 제기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박성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남편의 검사라는 직군을 이용해 실질적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이익에 손을 댄 것이 아니냐가 이 사건의 가장 본질”이라면서도 “(김 씨에 대한 여러 의혹이) 검증 테이블에 왔는데 그 와중에 김건희 씨의 과거의 생활에 대한 것이 하나의 조그마한 테이블에 올라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검찰 권한을 사유화하고 자기와 가족에 대한 비리를 덮었던 것 아닌지가 핵심이기 때문에 이러한 언론도 그렇고 정치권에서도 문제제기를 하고 검증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씨의 사생활 영역도 검증의 영역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수위 차이만 있을 뿐 사실상 추 전 장관의 행위와 같은 맥락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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