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정치연구소 격월간 '미래공방' 창간
        2006년 12월 22일 03: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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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부설 진보정치연구소가 연구소의 연구 성과와 비전을 소통하는 장으로 격월간 <미래공방>(편집장 최영민)을 창간했다. <미래공방>은 “미래를 만드는 곳(工房)이면서 동시에 미래를 위한 공방(攻防)이 벌어지는 장”이라는 뜻이다.

       
     

    연구소는 “<미래공방>이 만들어가려는 미래는 민주노동당이 지향하는 ‘연대’의 가치가 사회운동의 구호를 넘어 사회 운영 원리로 정착되는 세상”이며 “<미래공방>은 이를 위해 모든 진지하고 발랄한 제안과 주장, 비판과 토론에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20일자로 발간된 <미래공방> 창간호의 특집은 ‘대안의 리더십’. 1987년 대선 이후 한국 사회의 미래를 둘러싼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전망되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오늘의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찾기 위해서다.

    김윤철 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은 「우리가 정치적 리더십을 논하는 네 가지 이유」에서 “사회적 권력과 부의 공정한 배분”이라는 “비전에 기반한 변혁적 리더십”이 그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이번 특집에는 한국 현대사에서 나타난 한국 정치의 리더십 유형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실려있다. 장석준 연구기획국장은 한국현대사의 “잃어버린 리더십”이라 할 수 있는 여운형과 김규식을 짚어보고, 정영태 인하대 교수(정치학)는 ‘박정희 리더십’의 공과를 살핀다. 정 교수는 박정희 옹호론자들이 주장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모두 사실로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의 리더십은 지금 이 시대에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강병익 상임연구위원은 김영삼, 김대중과 노무현 등 민주화 이후 전현직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하면서 “시대적 가치와 조응하고 한 발 앞선 비전의 제시, 인민과의 소통을 통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정치참여의 유도”라는 ‘관계적 리더십’이 우리 시대의 대안이라고 제시한다.

    이재영 <레디앙> 기획위원은 현재의 보수양당 대권주자들을 평가하면서 “자기 철학과 시대 비전, 지지 기반과 동원 자원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함께 구비한 지도자는 없다고 결론 내린다.

    <미래공방> 창간호에는 이 밖에도 진보정치연구소의 ‘사회연대 국가전략’의 일부인 ‘사회연대 복지모델’을 소개하는 성은미 상임연구위원의 글과,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임동근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의 비평, 한반도 평화 전망에 대한 김연철 고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정치학)와의 대담 등이 실려있다.

    연구소는 “<미래공방>은 앞으로도 한국 사회의 미래를 둘러싼 뜨거운 쟁점들을 다루는 “특집”을 중심으로 ‘미래 좌파’의 담론을 벼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구입문의 02-786-7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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