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집장사 시각으로 국가 운영할 것"
        2006년 12월 22일 11:0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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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이 대권가도를 고속질주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거듭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은 22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전 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검증’했다. 지난 13일 민병두 당 홍보기획위원장의 ‘박정희 따라하기’ 비판에 이은 ‘이명박 검증 시리즈’ 2탄인 셈이다.

    윤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시장 재직 시절 정부의 부동산 정책, 특히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정책에 대해 계기마다 엇박자를 놨다"며 "부동산 투기꾼들이 좋아할 정책을 내놓음으로써 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땅 가진 사람들의 저항을 불러일으켰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전 시장은) 건설업자 내지는 땅장사, 집장사를 해왔던 시각에서 국가를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 국가지도자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추진한 뉴타운 사업에 대해서도 "아무 대책 없이 실시함으로써 땅값을 많이 올렸다"며 "은평구 진관외동 은평뉴타운 주변지역의 경우 41만원 하던 땅이 240만원까지 공시지가가 올라 460%나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또 "법적 근거 없이 서울시 조례에 의해 추진하다보니 여러가지 문제점을 낳았다"면서, 특히 "서민에 대한, 세입자에 대한 대책이 없어 길음뉴타운의 경우 원주민의 재정착률이 13.8%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뉴타운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 전 시장의 높아지는 명성에 비례해 서민들은 눈물을 흘렸다"면서 "정권을 잡으면 신혼부부들에게 집 한 채 씩을 주겠다는 실현 가능성 없는 공약으로 또 다시 서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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