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찮은 버스’
    심상정 100일 민생대장정
    녹색통합-진보연대-중도공조 추진
        2021년 11월 29일 01: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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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9일 대선을 100일 앞두고 ‘양당체제 종식’과 ‘심상찮은 버스’ 100일 민생대장정을 시작한다. 심 후보는 이날 노동자 파업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대학생, 장애인 단체들과의 연달아 만난다.

    장혜영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거대양당이 희망고문만 하며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철저히 외면하는 약자들의 구체적인 삶속으로 들어가 그 목소리를 대변하는 ‘심상찮은 버스’ 100일 민생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서 싸우는 금속노조 주얼리 분회의 파업 현장에 방문하고, 내일(30일) 고려대학교 학생들과의 토크콘서트에 나선다.

    대선 행보가 본격화되는 12월 1일엔 부산·울산·경남을 찾는다. 노동 열사의 성지인 솥발산 공원묘원 참배를 시작으로 한진중공업 마지막 해고노동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만난다. 오는 3일엔 세계 장애인의 날엔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자기옹호단체인 ‘피플퍼스트’ 서울센터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농성장을 방문한다.

    여영국 정의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회의에서 “영남 노동현장 방문은 진보정당의 든든한 동맹군으로 노동정치를 일구어온 영남 노동-벨트 노동자들을 정의당으로 다시 굳게 결집하는 동시에 디지털 플랫폼 독점과 기후위기 산업전환으로 불안정한 삶을 호소하는 노동하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전면화해 노동 있는 대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상정 후보와 모든 선대위원장들은 지역과 현장으로 더 깊숙이 들어갈 것”이라며 “노동정치를 더 강화하고 대선 승리의 발판을 시민들 삶의 현장에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정의당 선대위 발족식 모습(사진=심상정 페북

    녹색통합, 진보연대, 중도공조 등 3대 정치전략 추진

    정의당은 이와 함께 정치권 안팎으로 연대도 추진한다. 심상정 후보는 “녹색통합, 진보연대, 중도공조 등 3대 정치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심상정에게 주어진 이번 대선의 소임은 양당체제를 끝내고 다당제 책임연정의 시대를 기필코 열어내는 것”이라며 “양당체제 대안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받아 안아 제3지대의 힘을 힘껏 모아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녹색당, 전국의 녹색단체 등을 묶는 ‘녹색 정치세력 통합’을 목표로 제시했다. 심 후보는 “대선과 동시에 치러질 종로, 서초 등의 보궐선거에서 녹색당과 연합공천을 추진하겠다”며 “더 나아가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전국의 녹색 세력들과의 전면적 선거연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진보세력과의 선거연대 추진 의사도 밝혔다. 그는 “노동조합, 시민단체, 제 진보정당과의 정책연대를 비롯해서 시대교체를 위한 적극적인 선거연합까지 최선의 연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안한 바 있는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과의 공조 추진 의사도 분명히 했다.

    심 후보는 “양당체제의 대안을 요구하는 시민의 열망을 모아 12월 말까지 제3지대의 구체적 청사진 보여드릴 것”이라며 “정치교체를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서 결선투표제, 위성정당방지법, 비례성 강화 등을 통해 양당체제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설계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과의 공조를 둘러싼 당 안팎의 우려에 대해서도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가치와 정책의 차이가 있다. 그건 저도 알고, 안철수 후보도 알고 있다”며 차이는 서로 인정하되 정치개혁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것은 시대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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