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축은 양당체제 종식 연대
    한 축은 노동·녹색·시민사회 연대
    여영국 "정의당, 반기득권 전선에 더 많은 세력과 시민들 함께하도록 할 것"
        2021년 11월 25일 02: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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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등 비교섭단체 후보와의 연대, 노동과 녹색을 지향하는 노동·시민사회 세력화 등 양축을 중심으로 한 대선전략을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25일 오전 선대위회의에서 “안철수, 김동연 후보를 비롯해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세력을 한 축으로, 또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에 저항하는 노동시민, 기후시민, 차별 피해자 및 녹색당 등 진보정당, 시민사회를 한 축으로 양당에 맞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대장동과 고발사주 공방이 조금 사그라들더니 이제는 선대위 구성 문제로 이슈가 전환됐다”며 “선거공학 기술자에게 의탁하거나 일부 인사의 진퇴로 쇄신을 포장하는 것은 정당 자체의 준비된 능력을 오히려 의심하게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정의당은 심상정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한 이후 재빨리 선대위를 구성하고, 양당체제라는 구체제를 종식하기 위해 내달리고 있다”며 “선 자리만 조금 다를 뿐 정신이 비슷한 동몽이상(同夢異床)의 양당체제와 맞서는 반기득권 전선에 더 많은 정치세력과 시민들이 함께하도록 진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당은 불평등·기후위기·차별이라는 의제로 진보정당, 시민사회, 노동단체 등과 연대하겠다고 공언한 동시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에게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공동선언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원·내외로 양당체제에 반대하는 반기득권 세력의 연대와 결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여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세력과의 협력은 기존 정치질서의 재편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이른바 불·기·차연대는 기존 정치가 담지 못했거나 시늉만 해왔던 비전과 가치의 추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당은 기득권 양당정치 질서의 전환을 통해 정부와 국회를 시민들의 대표로, 기득권의 이전투구가 아니라 노동자 서민들의 삶을 담은 판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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