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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씨 자택에서 사망
    정의당 “국가장, 입에도 올리지 마라”
    이재명 “전두환 씨” 민주 “전 대통령” 윤석열 “조문?”
        2021년 11월 23일 12: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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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씨가 23일 자택에서 90세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각 정당의 입장에 온도 차가 뚜렷하다.

    5.18 광주 학살 등에 대한 사과 없이 사망한 전 씨에 대해 가장 강도 높은 비판 입장을 낸 정당은 정의당이다.

    정의당은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 유죄”라며 국가장에 대해서도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두환 씨가 끝내 진실을 밝히지 않고, 광주 학살에 대한 사과도 없이 떠났다. 역사의 깊은 상처는 오로지 광주 시민들과 국민의 몫이 됐다”며 “오월의 빛을 되찾는 일은 중단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 그늘에 가리워진 진실들을 발굴하고, 책임자들에게 단호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대통령 예우 자격을 박탈당한 노태우 씨에 대해 국가장을 결정한 점을 겨냥해 “역사를 인식한다면 국가장 얘기는 감히 입에 올리지 말라”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혐의로 기소된 그가 29일 결심공판을 앞두고 사망한 것은 끝까지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사법 정의를 농단해온 그의 추악한 범죄가 80년 5월로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 범죄임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을 찬양하는 윤석열 후보와 같은 수구세력이 그를 단죄한 사법 심판과 역사적 평가를 조롱하면서 역사와 사법 정의를 지체시켜왔다. 학살의 범죄에 묵인하고 동조해온 공범들”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식입장과 이재명 대선후보의 입장은 다소 온도 차가 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전 씨가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만큼 ‘전 대통령’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점을 지적한 반면, 민주당 선대위는 전씨를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선대위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씨는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라며 “최하 수백명의 사람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서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씨 조문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전씨를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자연인으로서 고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지만 대통령을 지낸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냉정해야 한다”며 “고인은 진정한 사과와 참회를 거부하고 떠났다. 참으로 아쉽다”는 서면 브리핑을 냈다. 전 씨의 국가장 여부에 대한 입장은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전두환 옹호’로 홍역을 치르고 광주에 사과 방문까지 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 씨에 대한 조문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삼갔다.

    윤석열 후보는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참가자들과 오찬 회동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문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엔 “아직 언제 (조문) 갈지는 모르겠지만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는 ‘전 씨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등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엔 “상중이니까 정치적인 얘기를 그분과 관련해서 하는 건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전 씨 사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싫든 좋든 여러 논란을 벌였던 분이시고 한국사의 한 장면을 기록했던 분”이라며 “많은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엄청난 사건의 주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인간적으로는 돌아가신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전 씨를) 조문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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