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민주 합류 않고
    김종인은 국힘 합류할 것”
    유인태 "대통령 국민소통 아쉬워"
        2021년 11월 23일 1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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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결국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23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부터 여러 사람들이 나서서 설득을 하면 마지못해 끌려 나오실 것”이라며 “결국은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다 죽어갔던 당을 살려서 경세가로서의 별의 순간을 맞이했다. 지금 이 별의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려면 이 대선판에 끼어들어야 하는데 어디 다른 데를 가겠나. 거기에 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이 김한길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3김’으로 묶인 것에 대해 “고인이 된 3김도 상당히 좀 언짢아하실 것 같다”며 “더군다나 하필 성씨가 다 김 씨여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나머지 둘과 동격이 되어버렸다. 기분이 굉장히 나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유 전 총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에 이해찬 전 대표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합류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쇄신에 나선 민주당 선대위의 컨트롤타워로 거론되는 이해찬 전 대표, 양정철 전 원장 등판설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 전 총장은 “컨트롤타워가 총괄선대위원장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려면 이재명 후보가 가장 믿는 팀이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뭐 이게 하루하루 무슨 일이 터지는데 그럴 때마다 선대위원장 회의에서 어떻게 결정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 후보와 워낙 신뢰가 두터운 사이니까 그런 사람 밑에 몇 사람들로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유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처음에는 (소통을) 무지하게 많이, 잘하실 것으로 봤는데 소통 부족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에도 보니까 소통은 국민과의 대화 형식보단 언론과 하는 게 밀도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전 각본 없이 한다고 하니까 시간 낭비 같은 장면들도 꽤 보였다”고도 했다.

    유 전 총장은 자화자찬 일색이라는 보수야당의 평가에 대해선 “코로나 방역이 잘된 건 역대 정부의 성과와 국민들의 성취라고 했지 내가 잘해서 이런 건 아니었다”면서도 “다만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저렇게 또 말씀하셔도 되나’ 하는 의구심이 들어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하향 안정화는 이제 좀 오름세가 꺾인 정도다. (문 대통령이) 보고를 잘못 받으셨는지 너무 단정적으로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화를) 말씀하셨다”며 “그전에도 ‘부동산은 이제 걱정 말라’고 했는데 이렇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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