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화, 21일 대선 출마 선언
        2006년 12월 20일 05: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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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러시가 본격화되는 것일까. 지난주 한나라당 소장개혁파 원희룡 의원의 출마선언에 이어 당내 가장 개혁적인 의원으로 꼽히는 고진화 의원도 21일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고진화 의원은 이날 자신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패러다임 쉬프트’ 세미나에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고진화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레디앙>과 통화에서 “(고진화 의원이) 준 출사표를 던지게 될 것”이라며 “공식 출마 선언은 2월 정도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고진화 의원
     

    고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이 세미나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서 ‘행복국가 패러다임’이라는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더불어 ▲새로운 미래정치 중심세력 구축 ▲국민적 참여를 보장하는 경선제도 마련 ▲국민연합정부 구성 등 이른바 ‘3대 정치 선결과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세미나를 주관하는 ‘디자인 코리아 준비위’는 사실상 고 의원의 싱크탱크로 여러차례 세미나를 통해 ‘행복국가론’ 등을 코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에서 150여명으로 구성될 ‘디자인 코리아’는 내년 1월경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원희룡 의원과 고진화 의원 등의 잇단 경선 출마 선언으로 이른바 한나라당 ‘잠룡’들의 출마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추가로 권오을, 정의화, 홍준표 의원과 김태호 경남지사 등의 경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출마가 현재 한나라당 경선 구도에 변화를 일으킬지는 미지수다. 원희룡, 고진화 의원 모두 개혁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손학규 전 지사의 낮은 지지율을 분할하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2강 체제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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