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화 위원장 "교원 성과급 교사에게 돌려줄 것"
    By tathata
        2006년 12월 20일 12: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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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당선자는 차등성과급 도입을 반대하며 교원성과급 반납 투쟁을 위해 모은 “교원 성과급 9백억원을 교사에게 돌려주는 절차를 조만간 진행”하며, 올해 전교조의 연가투쟁방향에 대해 “구사하기 부담스러운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정 당선자가 장혜옥 위원장의 임기 동안 집행한 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내림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교조의 운동방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정 당선자는 20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사들에게 성과급을 돌려준다고 해서 전교조가 정부의 교원성과급 정책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 교사들에게 성과급을 반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교사들에게 성과급을 줘서 경쟁을 시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국민들의 거부감이 크다’는 질문에 대해 “연가투쟁은 분명히 합법”이지만 “적합한 전술인가 하는 부분은 고민을 해야 한다”며, “학부모나 다른 시민단체의 동의를 구하지 상태에서 진행되는 연가투쟁은 효과를 거두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교원평가와 관련해서는 “학부모회를 법제화하는 것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런 것들이 이뤄지면 교원평가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수 언론이나 보수 단체들은 반(反)전교조를 목표로 의도적으로 타격을 가하고 있다. 우리의 대응 방식 역시 지혜롭지 못하다”고 평가하면서, “역량을 결국 학교 현장에서 발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교육현안에 대해 적극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교조의 한 관계자는 “비조합원까지 참여한 성과급을 되돌려주는 것은 위원장 개인의 범위를 넘어서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사항"이라며 당장 성과급 반환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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