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태, "한나라당 잘하고 있다"
        2006년 12월 20일 10: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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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한나라당 당론인 ‘반값 아파트’ 정책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김의장은 또 ‘공공문제 해결’에 눈을 돌린 한나라당을 칭찬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20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반값 아파트'(대지임대부 분양제도) 정책을 말장난으로 폄하한 강필문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정부관계자의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정부관계자가 반값 아파트 정책은 말장난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매우 무책임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관계자는 반값아파트 정책이) 서민에게 그릇된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 그것은 지나치다"면서 "지금은 서민의 환상을 우려할 때가 아니라 집 없는 서민의 고충을 이해하고 어떻게 개선할 건가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또 "정부가 할 일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반값 아파트’를 비판하기 전에 정부 정책부터 바꾸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의장은 "대지임대부 분양제도가 현실적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정책논쟁 대신에 제도의 취지마저 부정하고 공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 본부장을 거듭 비판했다. 김 의장은 "한나라당이 공공문제 해결에 눈을 돌린 것은 잘한 일이고 긍정적"이라고 한나라당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김 의장은 당의 진로와 관련, "지역에 기대거나 개혁에 불철저한 사람과 무원칙하게 타협하는 것"과 "실패를 합리화하거나 한 줌도 안 되는 기득권을 주장하는 것"의 양 극단을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당대회의 성격에 대한 당사수파의 문제제기와 관련, "전당대회의 의제는 당내 다양한 견해를 존중해 심도있는 토론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분란을 가중하는 일체의 논쟁은 상황을 극복하는데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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