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또? 이번에는 강간미수
        2006년 12월 15일 07: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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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또다시 성범죄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15일 길거리에서 만취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18일 윤리위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당은 한나라당의 연이은 성희롱 발언과 추태를 강력 비난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 관계자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 18일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대변인은 “사실 관계를 떠나 먼저 깊은 유감의 뜻을 표시한다”며 “확인이 끝나면 해당 위원장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충남 당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인 정모씨는 이날 새벽 강남 압구정 길거리에서 만취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정씨는 길을 지나던 시민에 의해 제지를 당하고 도망을 갔으나 이들이 쫓아가 격투 끝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강남경찰서는 정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씨는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충남 당진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또다시 불거진 한나라당 성추태에 열린우리당은 “최소한의 상식적 윤리의식조차 상실한 한나라당”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여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연이은 한나라당의 성희롱 발언과 성추행 범죄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노골적인 ‘제식구 감싸기’와 허울뿐인 윤리위의 ‘솜방망이 징계’가 만들어내는 합작품”이라며 “거듭된 윤리적 일탈과 성범죄, 최소한의 상식적 윤리의식조차 상실한 한나라당에 대해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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