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은 유명한 음악인이고 그의 음악을 한두 곡 들어보지 않은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유튜브 시대이기 때문에 찾을 수 있었던 옛 노래들을 몇 곡 소개하고자 한다. 소개라는 말이 우스울 수 있는데, 다 널리 알려진 노래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개 다른 이들의 노래로 들어보았을 곡의 원래 녹음 버전을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소개’라는 말을 쓰는 것이다.
먼저 들어볼 노래는 <봄비>이다. 흔히 박인수가 부른 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곡은 이정화가 불렀다. 이정화의 노래를 들어보자. (관련 영상 링크)
봄비
신중현 작사 작곡 이정화 노래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며 |
다음 곡은 <님은 먼 곳에>이다. 이 노래 역시 여러 가수가 불렀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버전은 역시 김추자가 부른 원곡이다. (관련 영상 링크)
님은 먼 곳에
신중현 작사 작곡 김추자 노래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
1980년대에 ‘신중현과 뮤직파워’에 의해 연주된 곡으로 널리 알려진 이 노래는 원래 1972년에 발표되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강산>의 원곡을 들어보자.(관련 영상 링크) 음악 뒷부분의 연주는 상상을 초월하는데, 설명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란다.
다음 곡은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 원곡이다. 어린이집에 다닐 때 매우 좋아했던 노래인데 다시 들어보니 기타뿐 아니라 베이스 연주도 매우 돋보인다. 한 번 끝까지 들어보시는 것을 권한다. 곡 뒷부분의 변주는 못 들어보신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관련 영상 링크)
마지막으로 소개할 노래는 몇몇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김완선의 노래 <리듬 속에 그 춤을>은 놀랍게도 신중현 작사 작곡이다. 최초 발표되었던 LP 버전으로 들어보자. 김완선은 1969년생이 이 곡은 1987년에 나왔으니 18세 때이다. 듣다 보면 하드록/ 헤비메탈에서나 듣던 기타 솔로도 나온다. 김완선의 가창력에 관해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어쨌든 이 노래는 1987년에 듣기 힘든 노래였다. (관련 영상 링크)
오늘은 ‘동영상’이라기보다는 ‘정영상’ 링크들을 소개했는데, 원곡들을 LP 버전으로 소개하려는 의도 때문이었다. 오늘 소개한 음악들을 들을 때는 연주에도 귀를 기울여보시기를 바란다. 신중현이 괜히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연주를 통해서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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