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임대업 법인,
    5년간 수익 450조 넘어
    상위1% 수익 70조, 세금 1.5조 불과
        2021년 10월 08일 01: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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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임대업 법인들이 최근 5년간 450조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상위 1% 법인들이 납부한 세금은 1조5천억원에 불과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아 8일 공개한 ‘부동산 임대업 법인 수입 백분위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법인들의 수입이 453조 3008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임대업 법인 총수입은 꾸준히 상승하며 100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6년 72조 3097억원을 기록한 후 2017년 84조 6065억원, 2018년 98조 5954억원, 2019년 99조 7286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만 98조 60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 임대업 법인 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3만 4806개였던 임대업 법인은 지난해 5만 4208개까지 늘어났다.

    부동산 임대업 법인 간 격차도 심각했다. 지난해 기준 상위 1%에 해당하는 부동산 임대업 법인 542개의 수입은 67조 4812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임대업 법인 수입(98조 606억원)의 68.8%에 달한다. 상위 1% 부동산 임대업 법인이 낸 총 부담세액은 1조 4799억원이었다.

    상위 10%로 확대해보면 부동산 임대업 법인(5420개)의 수입은 92조 1227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임대업 법인 수입의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총부담세액은 2조 2978억원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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