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대선 후보 경선
    심상정-이정미 결선투표
    심 46.42% , 이 37.90%로 결선행
        2021년 10월 06일 06: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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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됐다. 결선에 오른 후보자는 심상정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8.52%p다.

    정의당은 6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 선거 결과발표 및 보고대회’를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선거권자는 2만1282명으로 우편투표, 온라인투표, ARS투표를 합한 총 투표율은 55.58%(1만1828명)다.

    왼쪽부터 김윤기 심상정 이정미 황순식 후보(사진=정의당)

    1차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한 심상정 의원이 46.42%(5433표)를 얻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2위를 한 이정미 전 대표가 37.90%(4436표)로 저력을 과시했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8.52%p다.

    지난 대선에 출마하며 진보정당 후보로선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던 심상정 의원이 과반을 얻지 못한 것은 ‘당의 변화’를 열망하는 당원들의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선 과정에선 심상정 대표 체제의 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를 찬성함에 따라, 당 지지율이 2%대로 추락했다는 다흔 후보들의 질타가 더해지면서 책임론까지 제기됐다.

    심상정 의원은 “1차 투표에서 보여준 당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정의당의 치열한 경선을 열망했던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며 “1차 투표에선 당원들의 뜨거운 경선 열망이 실현된 만큼 2차 투표에선 본선에서 당당히 정의당의 승리를 이끌 후보를 선택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대선을 통한 당의 재건이 자신의 마지막 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심상정 의원과 함께 결선으로 가는 드라마를 쓰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던 이정미 전 대표는 “많은 지지를 보내준 당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정의당의 변화의 불꽃은 시작됐다. 이 역전 드라마의 클라이막스를 당원들의 손으로 완성해달라”고 말했다.

    이정미 전 대표는 “당원들은 정의당에 확실하게 변화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그 명령을 이정미가 받들겠다”며 “정의당 대선에서 누가 더 나은 카드인지 결선에서 증명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부터 결선투표까지 6일은 변화의 골든 타임”이라며 “정의당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가진 국민들, 역사적 선택을 해야 하는 당원들을 위해 결선 TV토론이 반드시 필요하다. 1대1 TV토론을 통해 진검승부를 하자”고 제안했다.

    결선투표는 내일인 7일부터 12일까지 이뤄진다. 온라인투표는 11일까지만 진행되고 12일 ARS 투표가 이어진다. 개표 결과는 내주 12일 오후에 발표된다.

    한편 김윤기 전 부대표는 12.37%(1448표)를 얻어 3위고, 이어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은 3.30%(386)를 얻는 데에 그쳤다.

    김윤기 전 부대표는 “김윤기를 지지해준 당원들에게 감사하다. 대선 경선은 멈추지만 더 신뢰 받는 정치인, 실력있는 진보정치인이 되기에 노력하겠다”며 “정의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순식 위원장은 “정의당이, 진보정당이 대한민국 대표 정당으로 서는 날까지 제가 할 역할을 최선을 다해 찾아나서겠다. 승리하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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